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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1] 웰리힐리: 시즌 첫 스킹
    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2. 12. 16. 20:48

    점심 먹고 바로 웰리힐리로 출발했다. 어제 눈이 와서 길이 좀 걱정되었지만 큰 길은 거의 다 제설되었고, 스키장 가는 데에 큰 불편은 없었다.

     

    웰리힐리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려는데, 주차장에 자리가 거의 없었다. 길 양쪽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을 정도이니 평일이라도 차 대기는 쉽지 않았다. 10분간 세 바퀴 정도 돌다 보니 자리가 나서 주차를 했다. 앞으로는 셔틀을 타고 다닐테니 주차에 대한 고민은 없을 것 같다.

     

    장비를 챙겨서 시즌권을 교부받고, 손바닥 지정맥을 등록하고, 지하의 스키 보관소에서 락카 키를 받았다. 지하 스키 보관소 근처에 화장실이 없고, 탈의실이 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부츠 건조기도 있고,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그렇게 멀지도 않아서 괜찮았다.

     

    옷 갈아입고 장비 챙기고 2시 정도에 슬로프에 들어섰다.  07/08 시즌까지 성우 시즌권을 끊어서 다녔었고, 그 이후로는 안 다니다가 2011년 1월에 한 번 갔었고, 그 이후로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슬로프는 변함이 없었고, 건물도 변함이 없었다. 매장들이 바뀌었고, 워터 플래닛이 생겼는데, 거기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처음에 델타에서 기본으로 엣지감을 익히면서 타고, 브라보에서 기초 패럴랠로 발란스와 중경 생각하며 타고, 챌린지에서 속도를 조절하며 타고, 알파에서 그냥 막 타면서 오후를 마쳤다. 시즌 첫 스킹이라서 감을 잡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 2시간 정도 타니까 내가 원하는 턴이 그려질 수 있었다. 한쪽에 무게를 온전히 실어서 스키의 회전반경에 따라 그려지는 자연스러운 턴..... 날이 추워서 설질도 좋았고,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았지만 못 탈 정도는 아니었다.

     

    4시 30분까지 타고 장비를 락카에 넣었는데, 싱글라카라서 스키와 폴과 부츠 넣고, 가방 넣으니 뭘 더 넣을 수가 없다. 비발디 싱글락카보다도 더 작은 것 같다. 부츠 넣기도 너무 힘들었다. 

     

    저녁을 어디에서 먹을까 돌아다녀봤는데, 리조트라서 그런지 역시 비쌌다. 차가 없었으면 어쩔 수 없이 리조트에서 먹었겠지만 차가 있으니 나가서 먹었다. 둔내까지 가다 보니 뼈다귀해장국집이 있어서 9천원에 먹었다. 리조트에서는 순대국이 11천원이었는데, 이정도면 훌륭하다. 맛도 좋고..... 다 먹고 다시 들어갈까 하다가 몸이 좀 풀어지는 느낌이라서 그냥 서울로 올라왔다.

     

    좀 피곤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스킹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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