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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9년 읽은 책 결산과 좋은 책 2권행간의 접속 2020. 1. 13. 14:36
2019년에는 총 19권의 책을 읽었다. 업무가 바쁘다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거의 책을 잡지 못했다. 독서 모임도 꾸역꾸역 돌아가는 것 같기는 한데, 예년만큼 돌아가지는 않다보니까 생각을 나누지도 못 한 것 같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내가 좀더 찾아보면 되겠지만 잘 찾아지지 않았다. 보통 카톡방 지인의 추천, 뉴스의 책 소개,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소개, 지인 소개 등을 활용하는데, 이런 것에서 와닿는 책을 만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든 것 같다. 그래서 책에 손이 전보다 덜 가는 것 같다. 아무튼 이외에도 좋은 책, 나에게 맞는 책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구축해야겠다.
1. 월별 권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계 1권 0권 0권 1권 0권 4권 5권 4권 0권 0권 0권 3권 19권 1, 2월은 늘 그렇듯이 스키장 다니느라 책을 거의 못 읽었고, 3월은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책을 못 읽었을 것이다. 보통 4월부터 시동이 걸리는데, 4월도 아마 마음의 여유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5월에 0권이고, 6월에 4권인데, 5월에 책을 안 읽고, 6월에 몰아서 읽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고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이 그렇다는 것이다. 5월에 읽은 책에 대한 글을 그 때 바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6월에 몰아서 올리는 것이다. 7, 8월에는 좀 여유가 있어서 열심히 읽었고, 9~11월은 바쁘게 지내느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12월에는 좀 여유가 생겼고.... 여유가 생겼다고 해도 그렇게 많이 읽은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던 한 해였다. 올해 처음 맡은 자리이고, 부담감에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쓰다보니 시간적 여유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도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비법은 어디 없나? 나름 책 읽기가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는 습관도 소용이 없나보다. 더 강력한 습관이 필요할 것 같다.
2. 분야별 권수
문학 인문 여행 사회 교육/청소년 자연과학/환경 에세이/인물 문화/예술/스포츠 역사 계 3권 5권 0권 0권 2권 3권 5권 1권 0권 19권 작년에는 여행만 0권이고, 나머지 분야는 최소한 1권 이상씩은 읽었는데, 올해는 여행, 사회, 역사 분야는 한 권도 읽지 못했다.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까 소설과 에세이를 많이 읽게 되었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내가 읽으라고 해서 준 교육/청소년 분야 책이 2권이 있었다. 자연과학 책은 독서모임에서 권해서 읽게 되었고, 나 혼자 독서라면 읽지도 않았을 책이었다. 이래 저래 읽은 책의 권수가 적다 보니까 독서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고, 특색 없는 독서를 한 것 같다.
3. 내가 읽은 책 2권
피프티 피플:딱 내가 좋아하는 소설이다. 평범한 사람들 50명의 이야기를 한 명당 5쪽 내외로 써내려간다. 그리고 앞에 나왔던 사람이 주변 인물로 지나가거나 그냥 스쳐지나가거나 한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5쪽 내외로 한 인물의 이야기를 완결시키지는 않지만 그 5쪽 안에서 삶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5쪽이 아쉽지만 다른 장면에서 그 사람이 다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단속적으로 삶은 이어진다.
골든 아워1,2: 경기남부권역중증외상센터장인 아주대학교 외상외과 교수 이국종이 중증외상센터의 모습을 기록한 책이다. 중증외상센터의 환자들, 조직과 시스템, 팀원들의 모습을 당연히 주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작가라고 해도 감탄할 만한 문장들도 보이고, 월급장이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비애도 드러내면서 공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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