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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8년 읽은 책 결산과 좋은책 6권행간의 접속 2019. 1. 1. 17:132018년은 총 54권의 책을 읽었다. 책 읽기에 영향을 끼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스마트폰을 많이 보다 보니까 책을 읽는 시간이 좀 줄어들어서 평년에 비해서 적게 읽은 것 같다. 특히 집에서 아내에게 구박을 받아가며 스마트폰을 보느라 집에서는 책을 거의 보지 않았다. 책상 하나를 아이에게 내주고나니 내 자리라고 할 만한 공간이 사라진 것 같아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금 없어진 것 같다. 핑계 같이 보이겠지만..... 학교에서도 내 자리에서 인터넷을 우선 했지, 책을 우선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1. 월별 권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계
0권
0권
2권
6권
7권
11권
7권
4권
4권
9권
3권
1권
54권
1,2월은 스키장 다니느라 한 권도 읽지 못했고, 3월은 신학기라서 여유가 없어서 읽지 못했고, 4월부터 서서히 여유가 생기면서 책 읽기를 시작한 것 같다. 7월까지 올해 읽은 책의 60%를 읽어서 같은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70권까지 읽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8월 이후부터는 읽는 양이 적어졌다. 10월에 독서량이 늘긴 했는데, 쪽수가 적은 세계문학을 읽다보니 권수만 늘었을 뿐이다. 그래도 작년(26권)보다는 확실히 많이 보기는 했다.
2. 분야별 권수
문학
인문
여행
사회
교육/청소년
자연과학/환경
에세이/인물
문화/예술/스포츠
역사
계
28권
4권
0권
3권
2권
1권
13권
1권
2권
54권
최근 2년 동안 문학보다는 인문을 더 많이 읽었는데, 2018년에는 문학을 많이 읽었다. 그 중에서도 세계문학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사람 이름이 어렵다, 정서가 우리와 맞지 않다, 웬지 어려울 것 같다,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편견 때문에 세계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사고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에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에서 많이 찾아서 읽었다. 7월부터 거의 20권 가까지 세계문학을 읽었는데, 재미있는 것도 있었고, 따분한 것도 있었다. 편견을 확인한 것도 있었고, 편견이 아닌 것도 있었다. 내년에도 세계문학을 올해만큼 읽을 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살펴볼 생각이다.
인문, 사회, 청소년/교육 분야는 읽으면 새로울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잘 손이 가지 않는다. 내가 인문학적 소양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찾고 싶은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분야는 조금 덜 읽고, 에세이/인문 분야를 문학 다음으로 많이 읽은 것 같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새로울 수 있으니까....
거기다가 자연과학/환경, 문화/예술/스포츠/역사 분야도 1권씩은 읽어서 최대한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했다.
3. 내가 읽은 책 6권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사놓고서 너무 두꺼워서 읽을 엄두를 못내다가 방학 때 마음 먹고 읽은 책이다. 잔잔하면서도 서서히 스며드는 울림이 있는 책이다. 아메리카 인디언 추장들의 연설과 이에 대한 해설, 각종 격언들을 모았다. 인디언들의 삶의 방식은 물질 문명을 추구하면서 자본의 논리로 속도와 경쟁, 가시적인 성과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말하다: 김영하의 산문집인데, 작가들이 작품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의도를 갖고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잊고 소설에 들어가서 쓰고 나온다는 말, 그래서 작품을 통해 독자와 소통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 작가는 인물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럴 거라고 생각한 것, 학교에서 배운 것을 뒤집는, 그러면서 가장 현실적인 소설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엄기호가 대학생들과 함께 청춘들의 삶을 질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청년들에 대해서 언론은 피상적으로 보여주지만 그들의 내밀한 삶과 생각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검사내전: 검사를 생각할 때 우리는 정치검사만 주로 생각하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생계형 평검사들이 있고, 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의 모습이 있다. 우리는 볼 수 없었던 검사들이 만난 세상을 편하고 재미있는 비유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소년이 온다: 광주의 아픔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망하여 객관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82년생 김지영: 올 한 해 페미니즘의 태풍을 일으킨 바로 그 책. 여성들의 삶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서 의문은 없고, 공감만이 존재하는 책이다. 남성이야말로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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