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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플레이도시 워터도시
    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6. 7. 31. 22:18

    웅진플레이도시 워터도시를 다녀왔다. 어제 너무 더웠고, 오늘도 그만큼 덥다고 하길래 그냥 집에 있으면 더워서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은 생각에 사람 많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무작정 갔다. 10시 개장에 10시 15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거의 꽉 차가고, 조금만 더 꼼지락거렸으면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고생할 뻔했다.


    처음에는 주로 실내에서 놀았다. 유수풀과 파도풀에서 많이 놀았다. 파도풀이 규모가 작지만 그렇기 때문에 파도가 벽에 부딪쳐서 금방 돌아와서 너울이 세고 높았다. 파도풀이 작다고 가볍게 봐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여름이니 야외로 올라가봤다. 야외는 스파, 미끄럼, 슬라이드가 있는 풀이 있고, 무대가 있는 풀이 있었다. 오전이라 물은 아직 차가웠지만 날씨가 워낙 더워서 들어가면 시원하고 좋은 정도였다. 애들도 신나게 놀았다. 큰애는 주로 미끄럼을 탔고, 작은애는 튜브를 주로 탔다.


    점심 식사를 푸드코트에서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돈까스였다. 애들 데리고 먹기에 만만한 것이 돈까스 만한 것이 없다. 여기서는 아예 고기들을 다 튀겨서 준비해놓고, 사람들이 주문한 줄 그대로 이어서 음식을 받아갔다. 주문 받고 튀기지 않는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주말에 점심시간에는 공장처럼 미리미리 준비해놓고 파는 것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실내 스파풀에서 놀았다. 볼과 블럭 등이 스파풀에 있어서 그것 갖고 놀았는데, 작은애가 갑자기 코피가 쏟아져서 잠시 놀랐었다. 아마 피곤해서 그런 것 같았다. 작은애는 잠시 엄마 품에서 잠이 들었고, 야외 스파에서 놀다가 다시 야외 슬라이드로 갔다.


    야외 슬라이드를 큰 애가 무서워서 못 탄다고 했는데, 한 번 해보고 그래도 못하겠으면 하지 말라고 했더니 무섭긴 한데, 재미있다고 하면서 계속 탔다. 작은애도 나중에 와서 탄다고 했는데, 키가 아직 작아서 타지 못했다. 큰애는 슬라이드 줄 설 때, 자기보다 큰 애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새치기 같은 것을 할 것 같으면 그래도 딱 막아서면서 자기 자리를 지킬 줄 알았다. 어디가서 손해 보면서 살 것 같지는 않다.


    야외 무대에서 풍선쇼가 있었는데, 바람이 있고, 햇볕이 별로 없어서 추웠고, 풍선 선물을 못 타니까 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실내 어린이 슬라이드 타자고 꼬셨더니 한 번 타보고 계속 탔다. 튜브가 없으면 물이 깊이가 있어서 얼굴이 빠지는데, 그래도 튜브를 타고 타니까 안전하게 내려와서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오히려 작은애가 더 잘 즐기는 것 같았다. 작은애가 가만 보면 두려움이 더 없는 것 같다. 같은 나이의 언니와 비교해보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즐기다가 5시 30분에 나왔다. 애들이 크면서 즐기는 시간도 점점 길어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니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오전에 들어와서 3시 정도에 나오거나 늦어도 4시 정도에는 나왔는데, 이제 4시는 기본으로 넘기고, 6시를 향해 가고 있다. 내년에 작은애의 낮잠이 없어지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 같다.


    더운 날 즐겁게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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