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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1,2] 휘닉스파크1,2: 시즌 첫 스킹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6. 1. 5. 23:00
시즌 첫 스키는 휘닉스파크에서 시작했다. 가족여행으로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 콘도로 왔고, 심야 10시부터 1시까지 탔다. 작년에는 뉴야간권이 8시부터 1시까지 있어서 저녁 먹고 준비하고 올라와서 타기 좋았는데, 없어진 것 같다. 대신 저녁 먹고 잠깐 눈 좀 붙이다가 한화리조크 휘닉스파크에서 스키하우스까지 운행하는 셔틀 타고 이동했다
심야 시간은 10시부터인데, 대부분의 리프트들이 10시 30분까지만 운행해서 실제로 즐길 수 있는 슬로프는 챔피온, 디지, 환타지, 펭귄이 전부였다. 그래서 주로 챔피언과 환타지에서 탔다. 첫날에는 곤돌라 타고 정상에 올라가서 파노라마 타고, 스패로우 탄 다음에 호트 리프트 타고 새로 생긴 동계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슬로프의 하단을 탔는데, 재미있었다. 눈 상태도 그렇게 딱딱하지 않으면서 엣지가 잘 박히고, 사람도 없고, 적당한 굴곡이 있어서 재미있게 탔다. 그런데, 둘째날 그 슬로프의 상단은 어떨까 싶어서 곤돌라 타고 챔피언으로 내려와서 진입했더니 무지막지한 굴곡이 위압적이었다.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안 좋아질 것 같아서 사활강으로 조심조심 내려가서 첫날 탔던 곳까지 갔다. 상단과 하단이 분위기가 좀 달랐다. 익숙해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설질도 감자 투성이라서 또 타고 싶지는 않았다.
심야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이었지만 실제로는 2시간 정도만 탔다. 시즌 초반이라서 힘도 들었고, 체력도 예전만 못한 것 같고.... 스피드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자신감도 충만하지 않고..... 그렇다고 겨울을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낼 수는 없고.... 시즌 강습이라도 받아야 하나?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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