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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 플레이 도시 방문기
    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5. 11. 22. 22:16

    큰 애가 커서 보행기 튜브가 아닌 일반 튜브를 사주었더니 작은 애가 수영장 가고 싶다고 해서 웅진 플레이 도시 원터파크에 다녀왔다. 원래는 캐리비안베이를 가려고 했는데, 샤워시설과 락커가 그야말로 수영장 식이라서 사우나 식을 원했던 우리에게 안 맞다고 판단하여 장소를 바꿨다.


    1. 유수풀


    물 흐름이 너무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고, 길이도 적당하고, 수온도 적당해서 좋았다. 처음 탈 때에는 이런 생각으로 만족하면서 탔는데, 몇 번 타다 보니 아주 공포스러운 코스였다. 중간에 대형 수조의 물을 맞는 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긴장하면서 탈 수밖에 없었다. 어른들이야 스릴을 느끼겠지만 애들은 그야말로 공포에 빠져서 다시는 안 탄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안 탔다.


    2. 미끄럼틀


    유아용 미끄럼틀도 적당했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지도 않았고, 다 내려와서 물을 먹을 정도로 깊지도 않았고.... 어린이용 미끄럼틀도 괜찮았다. 주변에 물을 마구 쏘아대지만 잘만 피해가면 물을 안 맞고 미끄럼을 탈 수도 있었다. 그런데 큰 애는 물이 마구 튀는 것이 싫었나 보다. 결국 한 번만 타고 말았다.


    3. 파도풀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즐길 수 있으면서 파도풀을 애용하게 되었는데, 수온도, 깊이도, 파도의 높이도 적당했다. 이천 미란다 호텔 워터파크는 튜브 입장해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튜브는 안 된다고 하더라. 구명조끼 입고 튜브 했는데도....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구명조끼 안 입고 튜브 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할 것 같아서 막는 것 같았다. 아무튼 파도풀도 좋았음.


    4. 스파


    워터파크와 별도로 스파가 있었다. 스파는 보통 어른들이 즐기게끔 되어 있는데, 여기 스파는 아이들이 즐길 것이 더 많았다. 농구골대를 달아놓아서 슛을 쏘개 하거나 떠다니는 골대에 비치볼을 넣게 하는 것을 놓거나 아이들 블록을 맞출 수 있게 하는 등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스파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물 온도도 뜨끈해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단점은 나가면 추워서 다른 데 갈 수가 없다는 것. 따라서 여기는 마지막 코스로 와야 할 것 같다.


    5. 대욕장


    대욕장도 사우나와 함께 있으면서 깔끔했다. 단지 열탕이 40도를 넘지 않아서 아쉬웠고,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온돌이 없던 것도 아쉬웠다. 대신 습식 사우나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거기서 잘 수 있었다. 나는 사우나에서 자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온돌이 없을 때에는 온도가 좀 떨어지는 사우나에서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6. 푸드코트


    푸트코트가 단점이었다. 추웠다.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했는지 어디서 바람이 나오는지 약간 긴장하면서 먹어야 했다. 애들은 물기 닦고 수건 재질의 가운을 입혀서 어느 정도 보온은 했지만 1시간 정도를 밥 먹는다고 했을 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7. 결론


    여태까지 다닌 곳 중에서 실내 물놀이장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 여름에는 굳이 실내가 중심이 되는 이런 곳에 올 것 같지는 않지만 봄, 가을, 겨울에는 또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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