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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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6] 르코르뷔지에: 현대를 열어젖힌 건축가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4. 12. 21. 23:53
책이름: 르코르뷔지에곁이름: 건축을 시로 만든 예술가지은이: 신승철펴내곳: 아르테펴낸때 : 2020.08. 르코르뷔지에의 전기문인데, 지은이가 그의 자취를 찾아다니면서 그의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자취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을 몇 군데 뽑아서 이야기를 한다.1. 라쇼드퐁 (스위스): 태어나서 성장기를 보낸 곳2. 아테네 (그리스): 고전 건축의 진수를 맛본 도시3. 푸아시(프랑승): 현대 건축의 출발 '빌라 사보아'가 있는 곳4. 코르소(스위스): 부모님을 위해 '작은 집'을 지은 곳5. 마르세유(프랑스): 현대적인 아파트 '위니테 다비타시옹'이 있는 곳6. 롱샹(프랑스): 후기 걸작 '롱샹성당'이 있는 곳7. 에뵈쉬르아브렐(프랑스): 또 하나의 걸작 '라투레트 수도원'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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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5]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간 대가의 흔적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4. 11. 28. 22:34
책이름: 좋아하는 건축가 한 명쯤곁이름: 미켈란젤로부터 김중업까지 19인의 건축거장지은이: 장정제펴낸곳: 지식의 숲펴낸때: 2023.07. 건축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건축가의 이름들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그 건축가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건축을 지었는지 궁금해서 건축가에 대한 책을 찾아 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잘 아는 건축가도 있고, 처음 듣는 건축가도 있고, 이름만 아는 건축가도 있었다. 그 중에 처음 듣는 건축가였지만 그의 작품을 이미 접했다는 사실이 재미 있었다.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삼성동 코엑스 건너편에 있는 아이파크 타워를 디자인한 사람이다. 건물 정면에 원과 사선이 들어가서 저 건물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유명한 건축가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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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4]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4. 11. 13. 13:47
책이름: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지은이: 심산펴낸곳: 해냄펴낸때: 2004.10. 시나리오를 내가 쓸 일은 없지만 영상을 만들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고전적인 시나리오 작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시나리오를 쓰는 소설가로서, 그리고 시나리오 쓰는 법을 강의하는 강사로서 실전에서 깨달은 지식을 엮은 책이다.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중심으로 뽑아 보았다. 1. 시나리오에 대한 정의첫째, 시나리오는 하나의 완결된 작품이다.잘라내어도 좋은 신이 있다면 그것은 완결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편집에서 잘려나갈 대사라면 처음부터 쓰지 않았어야 한다. 거둬들이지 못할 씨앗은 아예 심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운을 뗀 이야기는 반드시 완결지어야 하고 해결 못할 갈등이라면 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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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3] 크리틱: 힘들지만 괜찮아행간의 접속/건축 2024. 11. 9. 20:49
책이름: 크리틱곁이름: 서울대 건축학 교실의 열린 수업지은이: 김지우펴낸곳: 학고재펴낸때: 2018. 01.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이 5학년 수업인 졸업 작품 제작을 위한 크리틱 수업 과정을 담아 책으로 낸 것이다. 크리틱은 학생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교수와 외부 건축가로부터 질문을 받고, 조언을 받는 수업인데, 이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형으로 완성되어야 하고, 논리적으로 왜 이 디자인이 나왔으며, 왜 이 공간에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지 설명해야 한다. 거기다가 현실적인 시공 가능성과 비용까지도 고려하면서.... 그리고 비판이 구체적이면서 대안을 주면 좋겠는데, 비판은 추상적이고 대안은 없다. 한마디로 이건 아니니까 다시 하라는 말을 아주 길게 하는 경우도 많다. 교수들이 이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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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2] 요즈음 건축: 2020년대 현대 건축의 새로운 흐름행간의 접속/건축 2024. 10. 26. 17:41
책이름: 요즈음 건축곁이름: 건축가에게 꼭 필요한 고민과 실천의 기록들지은이: 국형걸펴낸곳: 효형출판펴낸때: 2022.11. 건축에 대한 고전적인 생각이 아닌 최신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서 골라보았다. 고전적인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흐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발췌해 보았다.나는 종종 강의 시간에 학생들에게 돌, 나무, 종이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라 한다. 나무는 깎여 맞춰지길, 스틸은 잘리고 접히길 원한다. 결국 뛰어난 건축가는 재료의 감성을 가장 잘 느끼고 소통하며 이해하는 사람이 할 수 있다. 재료에게 물어보라는 발상이 재미있다. 그리고 그 발상 안에 재료에 대한 생각이 잘 담겨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건축가가 색을 멀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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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1]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 각자의 목적을 향해 가는 하나의 여정행간의 접속/문학 2024. 10. 4. 00:16
책이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지은이: 정유정펴낸곳: 비룡소펴낸때: 2007.07. 우연히 만난 친구들이 각자의 목적을 향해 가는 하나의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모두가 생판 남은 아니고, 같은 반 친구들인데, 여정이 계획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은 각기 비밀을 안고 같은 길을 나서게 되는데, 처음에는 삐걱거리던 관계가 어느새 하나가 되는 변화의 과정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학생 운동을 하는, 규환이의 형에게 서류와 돈을 전달해 주는 것이 이 여정의 목적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이 목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 뭐 이런 것들을 독자들이 강하게 느끼지만 소설의 후반부로 가면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서로가 변화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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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0] 브로콜리 펀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없고 정도의 차이만이 있을 뿐.행간의 접속/문학 2024. 9. 27. 09:49
책이름: 브로콜리 펀치지은이: 이유리펴낸곳: 문학과지성사펴낸때: 2021.10. 비현실적인 SF? 환타지? 아무튼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집인데, 거시적이지 않다. 웅장하지 않다. 그냥 일상에서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지지만 인물들은 놀라지 않고 담담하다. 처음에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생각하지만 일단 그 일들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리고 다시 변화된 일상을 담담하게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뿐이니까..... 「브로콜리 펀치」는 복싱 선수의 주먹이 점점 브로콜리로 변한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수군댄다. 원준은 복싱 선수로서 링 위에서는 상대를 죽일 듯이 주먹질을 하지만, 자신이 왜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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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9] 제가. 살고. 싶은. 집은....: 부.럽.다.행간의 접속/건축 2024. 9. 16. 21:44
책이름: 제가. 살고. 싶은. 집은....곁이름: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 집, 잔서완석루지은이: 이일훈, 송승훈펴낸곳: 서해문집펴낸때: 2013.7.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송승훈 선생이 이일훈 건축가에게 자신이 살 집을 의뢰하기부터 완공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은 글이다. 이전에 건축가 서현의 책에서 제주도의 세모 집에 대한 책은 건축가의 입장에서 집을 짓는 과정을 쓴 책이라면 이 책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의견을 나누어 집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자신의 관점에서 이 과정을 쓴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보낸 이메일을 엮었고, 시공 과정은 송 선생이 정리했다. 이 둘 사이의 이메일을 보면 건축주와 건축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