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영화
-
[영화 52]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나도 스타일리쉬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느낌의 복원/영화 2008. 10. 12. 16:1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2006 /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헤더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 상세보기 명품에 나는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별로 없다. 패션은? 조금 관심을 가지려고 했다가 다시 없어졌다. 너무 빨리 변하고 그게 멋이라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그 안에서 나만의 것을 찾는 것이 어쩌면 나만의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나같이 명품과 패션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앤디는 최고의 패션잡지 『런웨애이』의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패션이 무엇인지 모른 채 적응하지 못하다가 점점 스타일있으면서 능력있는 비서로 성장한다. 그러나 일에 열중하여 남자친구에게 소홀하게 되고 헤어진다. 일에서는 자..
-
[영화 51] 멋진 하루: 낯선 관계느낌의 복원/영화 2008. 9. 28. 21:14
멋진 하루 감독 이윤기 (2008 / 한국) 출연 전도연, 하정우, 김혜옥, 김중기 상세보기 이윤기 감독의 『멋진 하루』를 봤다. 어느날 갑자기 여자는 남자를 찾아와서 1년 전에 빌려준 돈 350만원을 갚으라고 한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살던 남자는 돈이 없다고 하자 여자는 무조건 달라고 한다. 결국 남자는 돈을 갚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꾸러 다니고 여자는 동행한다. 그 남자를 믿을 수 없으므로... 그렇게 같이 지낸 하루를 그린 영화이다. 남자의 성격이 드러난다. 진지함이 없다. 속도 없다. 돈을 위해서 자존심 다 버린다. 상대를 떠받든다. 대책도 없다. 현실감각이란 도무지 없다. 계획도 없다. 거기다 분위기 파악도 하지 못한다. 아니 안한다. 여자의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 없다. 그러나 정이 ..
-
[영화 50] 우린 액션배우다: 당신의 기억 속엔 없어도..느낌의 복원/영화 2008. 9. 7. 16:02
우린 액션배우다 감독 정병길 (2008 / 한국) 출연 권귀덕, 곽진석, 신성일, 전세진 상세보기 서울액션스쿨 8기생들의 스턴트와 생활을 다룬 다큐멘타리 영화이다. 처음 정병길 감독 자신의 성장과 좌절을 보여주면서 관객의 흥미를 끈다. 나는 그가 자신도 액션을 하는 줄 알았는데, 감독만 한단다. 그리고, 이 영화가 첫 영화인 줄 알았는데, 세번째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권귀덕은 이제 어엿한 무술감독이 되어서 스턴트맨들을 지도하고, 감독과도 의견을 나눌 정도가 되었다. 액션스쿨 8기생 중 유일하게 스턴트계에 남아서 액션을 하고 있다. 인상적인 장면은스턴트를 하게 된 동기를 묻고, 대답하는 장면이다.인터뷰하는 PD와 같이 걸으면서 길을 건너는데, 자동차에 치여서 ..
-
[영화 49] 여기보다 어딘가에: 꿈은 아직 진행중느낌의 복원/영화 2008. 8. 30. 13:30
여기보다 어딘가에 감독 이승영 (2008 / 한국) 출연 차수연, 유하준, 방준석, 배진아 상세보기 1. 이야기 대학 졸업한 백수 수연은 피아노를 치며 음악을 하고 싶어한다. 그리고음악적 성공을 위해 영국 리버풀로 유학을 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모아놓은 돈도 없고, 집안이 못살지는 않지만 유학을 보낼줄 정도로 넉넉하지도 않다. 결국 가족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 가출해서 친구 동호의 자취집에 얹혀 산다. 자취집에 얹혀 살며 음악적 활동을 모색한다. 그러다 동호와 둘이서 밴드를 조직해서 인디밴드 페스티발을 준비한다. 드디어 페스티발 당일 무대에 선 수연은 건반을 치지도 못하고 뛰쳐나온다. 2. 꿈만 있는 20대 수연은 20대 음악 지망생이다. 정식으로 데뷔하지도 않았고, 무대 경험이 있는 것..
-
[영화 48] 달려라 자전거: 나를 위한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08. 8. 12. 23:33
달려라 자전거 감독 임성운 (2008 / 한국) 출연 한효주, 이영훈, 이은, 송광원 상세보기 헌책방과 자전거와 여행, 이 영화를 나타내는 세 가지 테마이다. 이영화는 하정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완성을 위해서는 하정과 수욱이 만나야 한다. 1. 헌책방: 과거, 수욱의 이야기 헌책방은 누가 한 번 이상 본 책을 파는 곳이다. 헌 책 속에는 누군가의 과거가 들어있다. 헌 책 속에는 그 사람의 숨결과 추억이 들어있다. 갈피 속에서 나오는 사진이나 사물들이 그 사람을 말해주기도 하고, 알 수 없는 메모들은 시간을 돌아보게도 한다. 수욱은 그런 헌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 매여서 살고 있다. 과거의 연인이 사고로 병원에서 죽어가고 있지만,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꿈..
-
[영화 47]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자연 속의 풋풋한 사춘기느낌의 복원/영화 2008. 8. 4. 12:51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2007 / 일본) 출연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사토 코이치 상세보기 일본 영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을 봤다. 일본 시골 아이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을 그린 순수한 영화였다. 전교생이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인 시골 학교에 중학교 전학생이 왔고, 7명이 마을과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면서 커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2학년 여학생 소요와 전학온 남학생 오사와가 보여주는 풋풋한 사랑이 보기 좋았다. 오사와는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자상한 측면이 있고, 소요도 무관심한 척 하지만 관심이 많다. 소요의 배려심은 영화의 여기 저기에서 나온다. 동생들을 챙기는 역할이라서 그런 것도 많지만, 특히 도쿄 수학여행에서 나온다.오사와의 도쿄 친구들이 추억..
-
[영화 46]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장르의 개척자, 김지운 감독느낌의 복원/영화 2008. 7. 27. 21: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독 김지운 (2008 / 한국)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류승수 상세보기 오랜만에 상업 영화를 봤다. 먼저 본 동생이 재미있는데, 이야기는 별로 없다고 해서 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항상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에 결국 봤다. 동생 말대로 이야기는 별로 없다. 보물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만주 벌판을 쫓고 쫓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라고 할만한 것도 사실은 없다. 영화를 채우는 것은 90%의 액션과 5%의 연기, 5%의 이야기이다. . 세 배우의 연기는 별 볼 일 없다. 송강호의 캐릭터가 좀 특출났을 뿐, 정우성과 이병헌은 미흡했다. 물론 액션으로 고생한 것은 인정하지만 액션을 제외한 대사 전달은 어색했다. 서부극의 문법인지 모르겠지만 결투를..
-
[영화 45] 패스트푸드 네이션: 차라리 다큐..느낌의 복원/영화 2008. 7. 25. 19:06
패스트푸드 네이션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2006 / 미국) 출연 그렉 키니어,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 윌머 발데라마, 애슐리 존슨 상세보기 패스트푸드에 정복당한 미국에 대한, 동시에 우리에 대한비판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햄버거 회사와 쇠고기 납품 회사의 이야기, 그리고 쇠고기 납품회사에서 일하는 멕시코 불법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 거기다가 대학생 환경 동아리 회원들의 활동 등 세 개의 입장과 시각을 담고 있다. 햄버거 회사는 자사의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한다. 조사 과정에서 쇠고기 납품 회사가 도축 과정에서 내장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세척하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선하지 않고, 오직 새로운 제품의 마케팅에만 전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