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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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4] 이노센스: 다시, 인간이란?느낌의 복원/영화 2008. 7. 18. 22:06
이노센스 감독 오시이 마모루 (2004 / 일본) 출연 타케나카 나오토, 다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코이치 상세보기 일본 애니메이션 『이노센스』를 봤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의 속편이다. 소령이 네트워크로 사라진 후 소령의 파트너였던 버트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이루고 있다. 인간이 기계화되고 기계화된 인간의 뇌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은 여전하다. 거기에다 사이보그들이 인간을 살해하는 범죄가 생기고, 버트는 수사를 하면서 사이보그 제조회사의 음모를 알아차리고, 제조회사에 잠입한다. 잠입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소령과 만나게 되고, 소령의 도움으로 임무를 완수한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와 같으나 이 영화에서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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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3] 나는 인어공주: 거친 꿈느낌의 복원/영화 2008. 7. 6. 20:20
나는, 인어공주 감독 안나 멜리키얀 (2007 / 러시아, 소련) 출연 마리야 샬라예바, 예브게니 치가노프, 마리야 소코바 상세보기 러시아 영화를 본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러시아 영화는 본 적이 없었다. 어떨까? 글쎄... 잘 짐작이 안 간다. 오늘 러시아 영화 『나는 인어공주』를 봤다. 알리사라는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이다. 꿈과 현실이 살짝 버무려진 약간은 환상적인 영화였다. 자신이 꿈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를 원하는 소녀 알리사는 대도시 모스크바에서 사랑을 만난다. 남자는 사업가인데, 달의 땅을 파는 사람이고, 알리사에 대해 무관심하지만 알리사의 특이한 행동과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한다. 둘은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을 하지 않는다. 말로는 사랑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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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2] 셀마의 단백질 커피: 비주류 중의 비주류를 위하여느낌의 복원/영화 2008. 7. 5. 15:33
인디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 3개를 묶어서 상영한다. 비주류 중에서도 비주류이다. 극영화도 아닌 애니메이션이다. 상업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인디 애니메이션이다. 장편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그런 작품을 모아서 상영한 적이 이전에는 없었다. 그저 기획전이나 영화제에서 상영한 적은 있었으나 대중적인 공간에서 일반대중과 만난 적은 이전에는 없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들의 시도는 의미 있다고 본다. 「원티드」는 마을에 괴상한 노파가 와서 비바람을 몰고 와서 사람들에게 수해를 입힌다. 사람들은 수해에 의한 공포를 경험한다. 이야기는 87년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셀마"를 의인화하여 그린 작품이다.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전생에 무림의 고수가 현생에서는 자판기로 환생한 이야기이다. 낮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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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1] 좋든 싫든: 헤드윅 이야기-이야기와 노래와 뮤지컬과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08. 6. 17. 21:13
좋든 싫든 : 헤드윅 이야기 감독 로라 닉스 (2003 / 미국) 출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피터 아스킨, 케빈 카훈, 애쉴리 바흐너 상세보기 뮤지컬 『헤드윅』과 영화『헤드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존 카메론 미첼의 머리 속에 있던 게이 록커의 이야기가 작곡가를 만나서 노래가 되고, 극작가를 만나서 뮤지컬이 되고, 프로듀서를 만나서 영화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1. 뮤지컬 존 카메론 미첼은 비행기 안에서 작곡가를 만나서 우연히 자기가 생각한 얘기를 나누다가 그 이야기를 소재로 노래를 만들기로 하고, 그 작곡가의 그룹과 함께 공연을 하기로 한다. 그 공연장이 바로 스퀴즈박스이다. 그러다 그 공연을 본 극작가가 뮤지컬로 만들기로 제안을 해서 뮤지컬다운 틀을 갖춘 대본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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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0] 헤드윅: 연극의 영화화? 음악의 영화화?느낌의 복원/영화 2008. 6. 15. 23:41
헤드윅 감독 존 카메론 미첼 (2001 / 미국) 출연 존 카메론 미첼, 마이클 피트, 미리엄 쇼어, 스티븐 트래스크 상세보기 존 카메론 미첼 감독, 주연의 록 뮤지컬 영화 『헤드윅』을 봤다.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공연을 영화화한 것이다. 1. 줄거리 헤드윅과 앵그리 1인치라는 밴드는 여장을 하고 공연을 한다. 헤드윅은 독일에서 남자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면서 성장하다가, 미군을 만나 결혼을 하고, 성 전환 수술을 했지만 실패하여 성기가 1인치만 남게 되었고, 미국에 왔지만 버려진다. 결국 매춘을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다가 토미를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하면서 음악적 영감을 나누면서 창작도 한다. 그러나 사랑을 나누다 토미는 헤드윅의 성기를 확인하고 떠난다. 토미는 이후 헤드윅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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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9] 필승 Ver2.0 연영석: 필승은 도전자에게 필요한 것느낌의 복원/영화 2008. 5. 31. 20:43
필승 ver2.0 연영석 감독 태준식 (2007 / 한국) 출연 연영석, 고명원 상세보기 이 땅에 민중가요 가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민중가요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민중가요가 존재한다는 것은 불평등과 탄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억압받는 사람들은 존재하며 그 억압의 사슬을 끊기 위해민중가요는 그들과 함께, 투쟁의 현장에서는 불려지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민중가요와 거리를 두었던 나와는 무관하게... 투쟁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사실 투사가 아니다. 그냥 보통 사람들이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해고가 된 후에 거리로 나왔고, 회사와 싸우고 있다. 그들은 살기 위해,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투쟁이 즐거울리 없고, 힘들 수밖에 없다. 그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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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8] 스페어: 짝패와 비슷하지만 좀...느낌의 복원/영화 2008. 5. 23. 22:55
스페어 감독 이성한 (2008 / 한국) 출연 정우, 임준일, 코가 미츠키, 양기원 상세보기 이성한 감독의 『스페어』를 시사회로 봤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관객의 목소리를 담은 추임새를 넣어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흥을 나누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즉, 배우의 연기에 대해 카메라 뒤의 목소리가 나와서 관객과 같은 입장에서 말을 한다. 예를 들면, 배우가 신은 신발이 어떻다느니, 배우의 미소가 천진하다느니 등을 사투리 섞인 입담으로 풀어낸다. 마치 예능 프로의 자막과 같은 역할을 하여 관객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런 입담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계속 되어 관객들을 끝까지 잡아놓는다. 또 하나는 우리 음악을 영화 음악으로 사용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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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7] 도다리: 떠난 사람들, 남은 공간느낌의 복원/영화 2008. 5. 22. 20:25
도다리 감독 박준범 (2007 / 한국) 출연 박상연, 김준영, 김우석 상세보기 독립 영화 『도다리』를 봤다. 26살 세 친구가 사회에 나와서 이렇게도 부딪치고, 저렇게도 부딪치면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위로하며, 또 서로에게 본의아니게 피해도주면서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청국은 힙합 뮤지션을 꿈꾸며 음악 작업을 하지만 벌이는 시원치 않고, 사채 빚만 늘이고 있다. 우석은 부두에서 일하면서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상연은 이 둘을 바라보면서 도와주고, 호스트 일을 하면서 청국에게 돈을 보태준다. 결국 청국은 엄마와 계부가 사는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하고 떠나고, 우석은 시험에 떨어지고, 서울로 간다. 상연은 군대에 가면서 다시 새로운 자리를 잡기 위해 또다른 준비를 한다. 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