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공연] 사랑하면 춤을 춰라: 몸으로 말하는 진실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06. 3. 19. 14:13
댄스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봤다. 뮤지컬이 아닌 댄스컬은 음악보다는 춤에 더 비중을 둔다는 얘기고, 서사적인 요소는 별로 없고, 주로 다이나믹한 댄스로 서사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발레나 무용극하고도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춤의 장르가 다양하고 대중적이라는 점이다. 서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춤이 나타내는 것이 있으려면 어떻게든 이야기가 있는 것이 좋으니까. 이야기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는 삶의 모습이다. 아빠 몸 속의 정자에서부터 수정, 어린 시절, 청소년기, 청년기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그린다. 그게 1부다. 2부에서는 청년기의 모습을 강조하여 댄서가 꿈인 청년의 삶을 그리고 있다. 춤을 추는 꿈을 꾸고, 일상생활에서 춤의 영감을 얻고, 사랑을 하고, 방황..
-
[영화 6] 왕의 남자: 넘치는 끼를 어찌 하리오느낌의 복원/영화 2006. 3. 18. 18:04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 (2005 / 한국) 출연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강성연 상세보기 뒤늦게 『왕의 남자』를 보았다. 나에게는 알 수 없는 반골기질이 있어서 남들이 다 좋다는 것은 웬지 하기 싫고, 남들이 다 보는 것은 보지 않는 그런 경향이 있지만, 시간도 남고 해서 조조로 봤다. 결론은 『실미도』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었다. 『실미도』의 과장된 감정과 쓸데없는 진지함이 어떻게 1000만을 넘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반해 『왕의 남자』 1200만 돌파는 충분히 타당한 결과였다. 무엇보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의 이야기들이 모두 이유가 있었으며 흐름은 자연스러웠고, 관객들은 수긍했다. 도대체 제가 저기서 왜 저러냐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 말이다. 배우들의 연..
-
[영화 5] 음란서생: 껍데기를 벗고서느낌의 복원/영화 2006. 3. 12. 21:28
음란서생 감독 김대우 (2006 / 한국) 출연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오달수 상세보기 『음란서생』을 봤다. 재미있었다. 한석규와 이범수, 오달수의 연기가 재미있었다. 대사와 상황들도 재미있고... 부담없고 좋았다. 문제는 후반부의 로맨스였다. 한석규와 김민정의 로맨스가 그렇게 중요한 문제였는가 싶다. 한석규가 잡혀와서 고문당하고 이범수가 갈등하고, 김민정이 일이 커지자당황하고, 왕이 허무하게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말하는 장면들은 떼놓고 보면 나름대로 멋있고, 의미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한다면 뜨악스럽기까지 하다. 감독은 초중반까지는 재미있게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갖고 끌고가다가 후반부에 변주를 하고 싶어 했으나 그 변주가 너무 뜬금없어서 아쉬움이 남는..
-
[인라인] 인라인도 시작바람의 시선/인라인/헬스/테니스 2006. 3. 5. 22:16
오늘 베어링 정비하고 인라인도 시작했다. 베어링이 소리가 많이 나서 쉴드를 뜯고, 경유로 세척한 후에 윤활유를 넣어주었다. 주행할 때 소음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줄어들어서 괜찮았다. 올해까지는 탈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즈음에 휠세트를 교체해야겠다. 올림픽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날씨도 좋았다. 몸 푸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열바퀴만 돌았다. 무릎이 완전하지는 않은가보다. 2바퀴 정도만 돌면 정강이 쪽이 묵직해진느 느낌이었다. 그 때마다 5분씩 쉬면서 탔다. 크로스오버할 때 후경이 나서 불안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70%의 컨디션을 발휘한 것 같다. 조금씩 끌어올려야겠다. 마라톤 대회는 나가지 않을란다. 빨리 달리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 나의 페이스를 즐기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