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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스츠 4일차] 스키로 펀 라이딩
    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8. 13:31

    아침부터 눈이 내렸고 창밖의 슬로프도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하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씻고 준비했다.

    오늘 야간을 탈 계획이라서 스키를 타기로 했다. 날씨에 따라서 계획은 변경하니까 상황을 봐야겠다.

    8시 45분 셔틀로 웨스틴까지 가서 타워 페어 리프트-이스트 쿼드 리프트를 탔다. 처음 찍으니까 14시간 찍힌다. 이스트 티그니스-조인트 슬로프를 거쳐 이솔라 쿼드2를 타고 스트림보트A 슬로프를 탔다. 눈이 많이 내려서 정설을 해도 파우더가 쌓이고 뭉쳐서 오후 되면  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야 스키로 밀고 가면 다 밀ㄹ지만. 다시 이솔라쿼드 1 리프트를 타고 이솔라 정상에 갔다.

    2일차에 스키로 중급  코스를 주로 가서 오늘은 상급 코스를 가보려고 했다. 그래서 상급인 헤븐리 캐년을 찾았는데  못 찾아서 처음에는 스트림보트B 슬로프를 탔다. 다시 이솔라쿼드3 리프트를 타고 이솔라 정상에 올라가니 헤븐리 뷰 슬로프 옆에 헤븐리 캐년이 있었다. 아까 좀더 건너 왔어야 했었다.

    헤븐리 캐년은 비정설 사면이라서 푹푹 빠지는데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상황이라면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미 눈이 뭉쳐서 범프가 많아서 타기 힘들었다. 최대한 횡으로 슬로플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내려왔다. 상단을 내려오면 중단부터는 계곡이다. 그래서 슬로프 양 옆으로 벽이 있어서 벽타기가 좋았다. 벽의 정점에서 상체를 미리 반대쪽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턴을 유도하며 탔다.

    두번찌 상급 코스인 헤븐리 스트릭트도 탔다. 여기는 초반 조금 경사면이고 상단부터 벽타기를 할 수 있는 코스다. 그리고 다 내려가면 헤븐리캐넌 중단과 만난다. 그럼 거기서부터 또 벽탄다. 내가 가본 안누푸리나 그랜드히라후보다 규모가 좀 더 있었다. 내가 안 가본 곳이 있었다면 어쩔 수 없고.

    아래 사진은 아래에서 본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벽타기가 시작되는 부분이다. 뒤의 보더가 신나게 벽타기를 하고 있다.

    여기에서 뺑뺑이 돌며 계속해서 탔다. 그랬더니 허벅지가 엄청 뻐근했다. 한국의 스키장에서는 접할 수 엢는 환경이라서 한 턴 한 턴 아끼면서 탔다. 즁간에 속도를 제어 못하면 숲 쪽으로 들어가기도 했지만 거기도 사람들이 다져놓았기 때문에 슬로프라 생각하고 탔다.

    11시 정도 되면 사람들이 빠질거라 생각했는데 줄지를 않는다. 그래서 베이스에 있는 빈  리프트에서 눈 맞으며 쉬기도 했다. 이 쪽 베이스에도 쉴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12시 40분 정도까지 타고 스트림보트B 슬로프를 타고 스트림보트 베이스에서 쉬었다. 다행히 1인석이 자리가 바로 나서 쉴 수가 있었다.  야간까지 타고 저녁을 먹을 생각이라서 점심을 좀 늦게 2시 정도에 먹었다. 메뉴는 비프 카레.

    먹고나서 라이더스 빌라에서 쉬려고 자리를 옮겼더니 오늘은 좀 추운 것 같아 다시 카페테리아로 가서 3시까지 쉬었다.

    3시부터 4시까지 이스트 쿼드, 이스트 쿼드2,  이스트 2 곤돌라를 타고 이스트 티그니스, 후보루, 이스트 비발디 등을 탔다. 모두 눈이 뭉처서 범프가 많았고 후보루는 범프 없이 그냥 파우더가 쌓여서 오히려 더 나가지 않았다.

    4시 조금 넘어서 이스트 1 곤돌라를 타고 웨스트로 넘어가서 야간을 탔다. 웨스트 쪽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그래서 이스트에서 타고나서도 계속 탈 사람들이 웨스트로 넘어온다. 나처럼.

    야간은 웨스트만 운영하는데 초급인 웨스트1쿼드 리프트와 중급과 상급인 웨스트2쿼드 리프트가 돌아간다. 사람들은 주로 웨스트2쿼드를 타고 중급인 반비와 에바 슬로프, 그리고 그 주변의 숲길을 이용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 슬로프 맵에는 없지만 반비, 에바, 다이나믹을 횡으로 가로지르면서 내려오는 차도 같은 게 있어서 그것도 이용했다. 반비 슬로프를 그냥 내려오는 게 아니라 차도로 갔다가 슬로프로 갔다가 숲으로 갔다가 점프도 했다가 자기만의 재미 포인트를 찾으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숲이 빽빽하지 않고 듬성듬성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곳은 아예 코스로 정해져 있어서 추천 코스처럼 그것도 즐길 수 있다.

    나는 4시40분부터 6시 40분까지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나만의 코스를 뺑뺑이 돌았다. 내일 보드 탈 때 오늘 즐긴 곳을 중심으로 타봐야겠다. 눈은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다

    셔틀 타고 숙소로 오는 길에 세이코마트에서 저녁으로 먹을 돈가스도 샀고 씻고나서 잘 먹었다.

    아, 그리고 다리 상태는 어제부터 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이라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렇게라도 버틸 수 있는게 6개월 동안 헬스를 꾸준히 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오늘 쓴 돈
    점심 비프카레 1300엔 하나카드
    저녁 돈가스 도시락  462엔 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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