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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츠 1일차] 공항으로 출발, 숙소에 도착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5. 2. 15. 07:33
출국이라고 잠을 잘 못 잤다. 3시 몇분 정도에 눈이 떠졌고 몸은 알람 소리를 듣고 4시 10분 일어났다. 아내가 공항버스 타는데까지 태워줬는데 4시 40분 출발했더니 6분 걸려서 정류장에 도착했다. 너무 넉넉하게 출발해서 계획했던 버스의 앞차가 올 때 도착했다. 그래서 그 버스를 4시 50분에 탔다. 자다 깨다 갔는데 영종대교에 안개가 많았고 공항 가는 차도 많았다. 5시 50분 공항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6시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니.
50분을 기다려 6시 40분에 수하물을 부쳤다. 골프 치러 가는 사람도 많다. 7시 20분 출국장을 통과했다. 스마트패스를 준비했지만 일반줄도 느리지는 않았다.
7시 30분에 동편 스카이허브 라운지 입장했다. 신한카드로 무료 혜택받았다. 빵과 만두, 닭강정, 와플, 비빔밥, 콜라를 2시간동안 먹었다. 계속 먹으면 탈 날 것 같아 조금씩 먹고 자다가 이북 읽다가 했다. 7시 40분부터 라운지도 대기줄 생겼다. 조금만 늦었으면 나도 대기할 뻔 했다.NAP존이라고 라운지 앞에 누워서 있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거기도 자리 없다. 라운지가 아침도 먹고 휴식도 취하고 더 좋은 것 같다, 조금 있다가 다리받침 있는 1인석에 자리가 생겨서 그쪽으로 옮겼다. 이제 다리도 뻗고 좀
잘 수도 있다.
11시까지 쉬다가 탑승 수속받고 탑승했다. 이 비행기는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화면이 없고 자기 디바이스를 기내 와이파이에 연걸해서 본다. 이어폰도 자기 걸로 연결한다. 디바이스가 자기 것이니까. 나는 인사이드아웃2를 봤다. 사춘기의 심리를 잘 그려낸 것 같다. 후반부 15분은 보지 못했다. 비행기가 사포로에 도착해서. 나머지는 올 때 봐야겠다.
도착 예정 시간은 2시였는데 2시 20분에 도착했다. 비지재팬앱으로 입국수속과 세관 신고를 해서 나름 빨리 진행되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입국장에 나오기까지 한 시간 걸렸다. 3시 20분에 나왔는데 버스를 3시 30분으로 예약했으면 많이 불안할 뻔했다.
루스츠 가는 버스를 우여곡절 끝에 6시로 예약했더니 시간이 2시간 넘게 남았다.한국에서 구매한 일본 유심을 바꿔넣었는데 데이터가 안 잡힌다. 말톡 채팅 상담 신청해도 챗봇만 나오고 사람은 안 나온다. 결국 공항에서 현지 유심을 무제한 데이터 용량으로 3,500엔에 구입하고 아무데서나 막 쓸 생각이다. 마음 펀하게.
유심으로 시간 보내니 5시가 넘어서 국내선 쪽으로 가서 푸드코트에서 된장라면을 1,000엔에 먹었다. 역시 느끼하다. 단무지나 김치 같은 반찬을 좀 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좀 아쉽다.다시 국제선으로 와서 버스 집합 장소에 모였다. 재작년에는 한 대로 루스츠 니세코 다 들렸는데 오늘은 네 대나 왔다. 우리는 루스츠만 가는 것 같다. 근데 버스도가 좀 작다. 27인승이다. 자리도 남는다. 근데 왜 매지진인거지?
대략 2시간에 걸쳐서 루스츠 호텔에 도착했다. 왓츠앱으로 숙소에 픽업 메시지 보냈더니 5분 뒤에 온다. 재작년에 니세코의 숙소는 통화로만 만날 수 있어서 많이 불안했는데 여기는 좀 편하다.
숙소는 205호 5개의 숙소가 있는 작은 펜션이다. 방만 혼자 쓰고 화장실, 세면대, 욕실은 공동이다. 지하에 스키 건조실이 있다. 거기에 스키, 보드와 부츠 뿐만 아니라 장갑, 쟈켓까지 다 말린다. 장비들도 모두 파우더 장비들이다. 실내는 신발을 벗고 들어온다. 호텔처럼 신발 신고 들어오는 줄 알고 슬리퍼를 요청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다.
셔틀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 시간대에 아무 때나 데려다달라거나 데리러 오라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부킹닷컴에서 이 숙소의 셔틀이 정기적으로 언제 있느냐고 많이 묻는데 맞춤이다. 방이 다섯 개밖에 안되니 이게 가능한 것 같다.
짐 풀기 전에 세이코마트에서 콜라랑 과자 사갖고 왔다. 물론 셔틀 타고. 짐 정리하고 샤워하고 장비도 풀고 충전할 것들도 충전하고 내일을 준비했다. 스로프맵 좀 보고 티켓박스 어디 있는지 좀 찾고 애들하고 영상통화햐고 자야겠다.
오늘 쓴 돈
공항버스 17,000원 하나카드
유심 3,500엔 현금
라면 1,000엔 하나카드
콜라와 간식 735엔 하나카드'바람의 시선 > 여행/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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