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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코 8일차: 입국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3. 1. 19. 17:17
오늘은 한국에 돌아가는날이라서 느즈막히 일어나서 유심부터 갈아 끼웠다. 8일 짜리 유심이 없어서 7일짜리와 3일짜리 두 개를 구입했고 오늘 8일째 되니까 7일짜리는 데이터 연결을 못했다. 데이타 없어도 공항 가는 하루 정도는 지낼 수 있었지만 긴급하게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준비했다.
짐 마저 정리하고 아침으로 유부초밥과 바나나 먹었다. 숙소 사장이 버스 타는 웰컴센터까지 데려다 주었고 11시 20분에 공항행 버스를 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보니까 니세코에서 루스츠를 다녀오는 원데이 패키지도 있었다. 버스와 리프트권해서 12000엔인데 루스츠도 한 번 가보겠다고 하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버스는 루스츠도 들려서 사람들을 또 태웠는데 루스츠 리조트와 웨스틴 루스츠 리조트와 주변 슬로프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눠져 있고 곤돌라가 이 도로를 넘나들고 모노레일도 다니고 저쪽에는 놀이기구도 있고 동선을 짜기에 머리를 많이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공항에는 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사실 100km를 조금 넘는 거리를 두 시간 넘게 걸린다는건 시속 50-60km로 달린 것이다. 눈길에 산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애들 기념품과 쵸코렛을 샀다. 들어올 때 미리 어디서 무엇을 살지 대충 정해놓았어도 막상 정하려니 이것 저것 생각하게 되어서 시간은 똑같이 잡아먹는 것 같다.
티겟팅은 키오스크로 하고 짐을 붙이는데 플라이백 15kg과 특수수하물 스포츠용품이었다. 문제는 사전 결제한 스포츠용품 비용은 수하물비가 아니라 신청금액일 뿐이고 무게에 따른 비용이 진짜 수하물비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장구매는 kg당 1000이고 18kg이므로 18000엔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단다. 티켓 예매할 따 이런 설명이 없었다고 하자 자신들도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며 10000엔에 해주겠다고 했고 그렇게 했다. 하나머니에 환전해둔 엔화가 있어서 결제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미리 해당 수화물비를 구입했으면 5kg 당 3만원이어서 12만원 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는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약간 원칙이 없거나 원칙이 합리적이지 않거나 원칙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하물 붙이고 입국장 들어와서 대기하는데 뭐가 많이 허전하다. 면세점도 아담하고 식당들과 매점은 문을 닫았고. 그래도 면세점 쵸코렛이 50엔 정도 싸다. 들어와서 살 걸 그랬다.
인천공항의 모든과정은 계획대로 순조로웠다. 차를 주해해둔 장기주차장에 가서 차문을 열려는데 안 열린다. 스마트키 밧데리가 나갔든지 차밧데리가 나갔던지 둘 중의 하나 같다.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짐 끌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더니 집 근처 가는 버스는 끊겼다. 콜밴을 타야 하나? 그 옆에 아직 안 끊긴 노선을 봤더니 집과 아주 멀지는 않아서 그 버스를 탔다. 그 버스도 막차였다. 가는 도중에 아버지께 전화드려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주무시지도 못하고 비 오는 밤에 아버지가 데려다 주셨다. 죄송하고 고맙고.
여행은 여기까지인데 내일 차 가질러 인천공항 가야 한다.'바람의 시선 > 여행/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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