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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남한산성
    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4. 9. 30. 11:38

    오랜만에 남한산성에 등산을 갔다. 올해 고혈압 약을 먹고나서는 처음 등산이었다. 고혈압 약 먹고 기력이 떨어지고, 운동능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뭘 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산도 별로 하지 않았다. 거기다가 척추 협착증도 있어서 오래 걸으면 다리가 뻗치듯이 아픈 것도 있어서 더더욱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달에 헬스를 다시 다니면서 근력 운동을 시작했고, 유산소 운동도 필요할 것 같아서 시험삼아 등산을 간 것이다.

     

    올라갈 때는 숨이 좀 가빴지만 한 번 정도 쉬면 서문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부분에서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버티면서 갈 수 있었다. 오래 걷거나 오래 서있으면 다리가 뻗치면서 아픈 증상은 없었다. 올라오는 데에 쉬는 시간 15분 정도 포함해서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다. 예전에 걸린 시간과 차이가 별로 없다.

     

    서문 근처 벤치에서는 50분 정도 충분히 쉬었다. 어중간하게 쉬는 것보다 충분히 체력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바람이 불어서 덥지 않았다. 간식을 쵸코바와 쏘세지를 갖고 왔는데, 당과 수분을 보충하려면 오렌지나 포도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도 얼음이 안 녹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병만 얼음을 넣고 나머지는 넣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내려오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렸다. 그런데 반 정도 내려왔을 때부터 발이 저리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 정류장까지 와서는 어디 앉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으면 참겠지만 오래 서있기에는 힘들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내려올 때 다리가 아픈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내려올 때에도 조금씩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일요일마다 등산을 다니면서 체력과 심폐 능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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