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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7] 베네치아 2일차, 크루즈 1일차
    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24. 7. 28. 00:43

    크루즈를 늦지 않게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정리하고 조식 먹고 피플 무버 타고 셔틀 정류장에 갔다. 캐리어를 끌고 갈 계획이었지만 다리도 건너야 해서 짐꾼의 도움도 받았다. 네고해서 20유로.

    8시 30분에 출발하는 줄 알고 8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버스를 찾을 수 없었다. 크루즈 터미널도 갸보고 주차장도 가봤는데 없었는데 아까부터 서있던 버스에 크루즈 표시를 붙였나 보다. 물어봤더니 짐을 부치랸다. 어디서? 짐 부치는 곳을 못 찾아서 다시 갔더니 그냥 짐을 실어준다. 그냥 해줄거면서 왜 이랬나 싶었는데 짐 들고 줄을 서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왔을 때는 너무 일러서 줄 서는 곳이 없었는데 헤매는 사이에 줄이 생겼고 우리는 버스만 보고 타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줄도 안 서고  막무가내로 태워달라는 말도 안 통하는 한국인일 뿐이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 우리는 버스를 못 타고 크루즈를 못 타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멘붕에 빠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아무튼 버스를 탈 수 있었고 크루즈에 11시 30분에 승선했다.

    크루즈는 거대했고 화려했다. 입실은 1시 이후에 가능했고 그전에 부페에서 점심 먹었다. 음식은 다양했고 훌륭했다.

    점심 먹고 수영장도 가고 인공서핑도 했다. 아이들은 인공서핑을 좋아했다. 두 아이 다 처음에는 엎드려 타다가 무릎을 세우고 탈 수 있게 되었다. 내일도 타겠다고 좋아했다. 수영장에서 공연과 파티도 보고 즐겼고 간이 골프도 쳤다.




    저녁은 정식이었다. 전담 웨이터가 서빙해주는 방식이었다. 고기는 연했고 맛도 좋았다. 식당 자체도 화려했다.


    저녁 먹고 탁구장에서 탁구도 치다가 선미에서 해지는 것을 감상했다. 배가 지나온 물결과 수평선이 교차되고 그 너머로 해지는 모습이 평화로웠다.



    그렇게 크루즈를 첫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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