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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서울대공원 주행기
    바람의 시선/자전거 2007. 4. 15. 12:37
    서울대공원
    주소 경기 과천시 막계동 159-1
    설명 국내 레저문화의 주축돌이 되어 온 서울랜드 등으로 꾸며진 국내 최대의...
    상세보기

    1. 자전거로 서울대공원 갔다 온 이유

    자전거 타고 과천 서울대공원 정문까지 갔다 왔다. 간 이유는 여름 방학 자전거 전국 일주를 위한 체력 훈련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여름 방학 때 자전거 전국 일주를 하기 위해서 훈련을 해야 했고, 그래서 네이버의 자전거 여행 카페에 가입했다. 그리고, 이번 달 28-29일에 경북 상주에서 정기모임을 한다는데, 서울에서 천안까지는 전철로 움직이고, 천안부터 상주까지는 자전거로 움직인단다. 대략 140km라는데 그런 장거리를 뛰어본 적이 없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훈련을 한 것이다.

    그럼 왜 과천 서울대공원에 갔나? 다음주에 학교에서 단축마라톤을 하는데, 과천 서울대공원 순환도로에서 한다. 그래서 거기까지 자전거 타고 갈 생각으로 미리 코스 답사 겸 시간 측정을 겸해서 다녀왔다.

    2. 코스를 볼까나?

    2.1 맨 처음 집을 8:45에 출발했다. 문정동 로데오 거리를 지나 올림픽 훼미리 아파트를 지나 탄천 자전거 도로 진입로가 있는 광평교에 도착했다. 대략 9:00 정도였다. 15분 정도 걸렸다.

    아래 사진은 광평교와 자전거 도로 안내도이다.


    2.2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다. 탄천에서 삼성동 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달린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는 것인지, 생각보다 잘 나갔다. 사람들도 별로 없다. 그 다음 갈림길은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곳이다. 갈림길 도착 시간은 9:13 정도. 대략 15분 정도 걸렸다. 그러나 마라톤 행사가 진행 중이라서 양재천 남쪽 길로 갔다.

    아래 사진은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갈림길의 이정표이다. 사람들이 라톤을 뛰고 있다.

    2.3 남쪽 길의 상태는 별로였다. 미끈하게 포장되지 않고, 약간 울어서 울퉁불퉁했다. 개포동 지나고, 타워팰리스도 지나고, 서초구로 들어섰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계까지 도착한 시각은 9:25. 대략 10분 정도 걸렸다.

    아래 사진은 강남구와 서초구를 나누는 경계 표시이다.

    2.4 서초구에 들어서자 길은 좀 괜찮아졌고, 교총 지나 양재 시민의 숲 지나 과천 쪽으로 들어섰다. 지난번 우면산하고 구룡산 왔을 때 교총 지나면서 무지개 다리를 위로 건넜고, 그 때 이 길을 자전거 타고 다닐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아래 사진은 자전거 도로 안내도를 찍은 것이다. 경마장 쪽에서 막계천 쪽으로 빠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5 서초구와 과천의 경계는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지나갔고, 별다른 볼거리 없이 좁은 천변길을 지나갔다. 중간에 있는 안내 지도를 보니 금방 갈림길이 나올 것 같았다. 드디어 경마장으로 빠지는 막계천이 나왔고, 이 길을 찾느라 조금 헤맸다. 막계천변 자전거 도로는 아직 공사중이라서 비포장도로를 200m정도 지나야했다. 처음에는 공사중이라서 길이 없을 줄 알아서 그냥 지나왔는데 나중에 이정표와 지도를 보니까 경마장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온 것이었다. 결국 되돌아왔고,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것은 거기까지였다. 이 때 시각 9:50. 헤맨 시간이 대략 10분 정도 된 것 같다.

    아래 사진이 양재천과 막계천이 만나는 곳의 갈림길이다. 막계천 쪽 도로는 공사중이라서 아직 비포장이다.

    2.6 막계천 위로 올라와서 경마장 방면으로 코스를 잡고, 달렸다. 경마공원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서서히 많아지기 시작했고, 길가에는 차를 담보로 한 "차 대출" 현수막이 붙어있기도 했다. 그렇게 대략 10분정도 가니까 서울대공원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였다. 이 때 시각 10:00.

    아래 사진은 국립현대미술과으로 빠지는 이정표이다. 차를 타고 대공원으로 가려면 좀 더 가야하고, 자전거나 사람은 이리로 빠져도 된다.

    2.7 서울대공원쪽으로 들어서니 다시 국립현대미술관 쪽 진입로가 나왔는데, 이리로 가면 꼬불꼬불 산길이라서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서울대공원 쪽으로 갔다. 서울대공원 주변은 벚꽃이 만개했고,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서서히 북적이기 시작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와서 좋은 날씨와 경치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 그 가운데 나는 자전거에 쫄바지에 헬멧 쓰고, 사진 찍고 있으니 어쩐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아무튼 그렇게 서울대공원 정문에 도착했다. 도착 시간 10:10.

    아래 사진은 대공원 정문 가는 길에 핀 벚꽃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 모습이다.

    2.8 집에서 서울대공원까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중간에 특별히 쉬지는 않았다. 사진 찍느라고 지체된시간 빼면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3. 오는 길

    오는 길은 갔던 길 그대로 되돌아왔다. 올 때는 맞바람이 불어서 쉬엄쉬엄 쉬면서 왔다. 약 3번 정도 쉬었고, 탄천 쪽을 올 때는 자전거 모임 행렬의 맨 뒤에 붙어서 같이 타는 재미도 느꼈다. 좋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자전거가 얼마나 좋은지, 성능은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모르겠다. 올 때도 결국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오면서 생각한 것은 패드가 있는 자전거용 쫄바지를 구입해야겠다는 것이다. 옥션에서 저렴하게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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