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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2] 문학의 새로운 세대: 문단도 사람이 모인 곳이잖아.행간의 접속/문학 2023. 6. 9. 23:32
책이름: 문학의 새로운 세대
지은이: 손아람
그린이: 성립
펴낸곳: 미메시스
펴낸때: 2030.1.(전자책)
문단의 평론가와 소설가의 대립을 다룬 소설이다. 신춘문예 심사에 서로 갈등하던 평론가와 소설가가 함께 참여한다. 처음에는 건설적인 논의를 하지만 대립이 격해지자 조롱과 비아냥이 나오고, 심사 현장은 냉랭해진다. 결국 다수결로 수상작이 결정되고, 겉으로는 수상작을 밀었던 소설가가 승리한 것 같지만 정작 수상자인 25살 경영대학원생은 한국 작가들 작품은 별로 읽지 않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한다. 결국 그렇게 으르렁 대던 소설가와 평론가도 결국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의해 이제는 서서히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읽으면서 문단의 현실이 정말 이럴까 싶은데, 정말 그럴 것 같다. 거기도 인간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그런 현실을 아슬아슬하게 드러낸 작가의 솜씨가 나름 스릴 있다. 중간 중간에 각주도 있는데 정말 이런 매체에 이런 발언이 있었는가 싶었지만 그럴 듯하게 보이기 위한 허구였다. 그런 것도 재미있었다.
단편 소설로서 그만큼의 재미를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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