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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9] 기록의 쓸모: 삶을 더 섬세하게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2. 10. 11. 22:28
책이름: 기록의 쓸모
곁이름: 마케터의 영감노트
지은이: 이승희
펴낸곳: 북스톤
펴낸때: 2020. 05.
배민의 마케터였던 지은이가 자신의 기록에 대한 기록을 책으로 냈다. 자신이 왜 기록을 하게 되었고, 기록을 하는 방식, 기록을 했더니 좋았던 점, 기록과 마케터의 관계, 영감을 받은 것에 대한 기록 등을 담고 있다. 나도 한때 늘 메모장을 갖고 나디면서 일상의 상념들을 기록을 했었고, 나의 자취를 어딘가에든 남기려고 했던 경험이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요새는 기록할 수 있는 도구나 매체가 발달되어서 굳이 종이 아니더라도 휴대폰 메모 앱, 인스타 등 각종 SNS도 기록의 방식이 될 수 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들을 찾아보았다. 지은이가 인상적이라면서 깨달음을 준 말을 인용한 부분이 있는데 나도 인상적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이들이 묻는다. 구태의연한 질문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바귀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는 왜 묻지 않는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다. 예측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세우는 게 훨씬 쉽다. 사람들은 싼 가격과 빠른 배송, 다양한 상품을 원한다. 10년이 지나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전제에 집중해야 헛고생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면 그곳에 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 않겠나."
세상은 변한다. 그래서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변화를 예측하지만 정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을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잡히지도 않는 변화를 잡으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이 새삼 어리석어 보인다.
읽으면서 기록은 삶을 더욱 풍부하고 세심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딴 얘기인데, 읽으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젊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담고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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