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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9] 역사의 쓸모: 역사는 인문학. 당연히....행간의 접속/역사 2021. 4. 1. 22:19
책이름: 역사의 쓸모
곁이름: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지은이: 최태성
펴낸곳: 다산초당
펴낸때: 2019.06.
제목 그대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역사가 무슨 쓸모가 있을까? 역사를 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러 선택의 순간들이나 고민의 순간들, 고통의 순간들에 역사가 도움을 주고 쓸모를 줄 수 있음을 지은이는 말한다.
역사는 옛날에 있었던 일을 단순히 기록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1차원적인 생각이다. 그 단순한 기록을 현대에 적용시켜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제시하는 가운데에 인물들이 있고 희망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성찰을 얘기한다.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물론이고 순항하고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 괜찮은가?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무언가 잘못된 건 없을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자꾸 물어봐야 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멈추면 그저 관성에 따라 선택하고 관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역사는 그 어느 것도 영원할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그때는 맞았던 것이 지금은 틀릴 수도 있어요.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자신의 성공에 도취되어 현재를 점검하지 않으면 잉카의 마지막 황제나 연개소문과 같은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그리고 나혜석의 이혼고백서와 일제시대에 러시아에 강제 이주된 한인들의 현실을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읽으면 역사를 단순하게 보지 않고 인문학적으로 다시 보게 되는 관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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