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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14] 90년생이 온다: 새로운 세대, 난 찬성!
    행간의 접속/인문 2019. 8. 9. 13:38

    책이름: 90년생이 온다

    곁이름: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지은이: 임홍택

    펴낸곳: 웨일북

    펴낸때: 2018.11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고 얘기하는 책이다. 지은이는 세대론과는 다르다고 얘기하지만 내가 봤을 때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지은이가 말하는 90년대생은 간단함, 재미, 솔직함을 추구하는 세대라고 특징을 정리한다. 복잡한 것 싫고, 따분한 것 싫고, 거짓말하는 것 싫다는 얘기다. 그들이 직원이 되었을 때, 소비자가 되었을 때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현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직원이 되었을 때에는 꼰대문화에 직격탄을 날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칼퇴근과 휴가에 철저하고, 보여주기 식 업무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소비자가 되었을 때에는 스마트하게 소비하고, 호갱이 되지 않으려 하는 등 기업들의 변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발췌해 보았다.

    <한겨레> 인터뷰에서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라는 촌철살인으로 화제가 된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은 오늘날이 '먼저 안 게 오류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농경사회에서는 나이 먹을수록 지혜로워지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혜보다는 노욕의 덩어리가 될 염려가 더 크다는 겁니다"라며, "지금은 경험이 다 고정관념이고 경험이 다 틀린 시대입니다. 먼저 안 건 전부 오류가 되는 시대입니다. 정보도 지식도 먼저 것은 다 틀리게 되죠."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과거 경험이 이젠 판단의 기초 혹은 가르침의 근거가 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채현국 이사장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생각이 아주 독특해서 책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직종으로 이직을 하면 좁은 업계에 소문이 나서 매장당하거나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90년대생들도 불합리한 조직 문화 때문에 이직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기업들이 이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이직한 직원을 버리지 않고 관리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현재 조직에 이득을 가져오기도 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융합과 혁신을 통해 기업 간,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자가 어느 순간 협력자가 되기도 하고, 전혀 상관이 없었던 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이룰 기회도 생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계를 넘나들 수 있게 만들고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존재는 이직자들이다. 따라서 미국의 P&G, 마이크로소프트, 맥킨지, 어니스트&영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직 지원들을 동창생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도 개방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읽으면서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과 행동이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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