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호모 루덴스
지은이: 요한 하위징아
옮긴이: 이종인
펴낸곳: 연암서가
펴낸때: 2018.07
네덜란드의 학자인 요한 하위징아가 1938년에 쓴 책이다. 놀이의 특성을 살펴보고 인류 문명에서 놀이라는 요소들이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인류는 놀이라는 요소를 빼놓고는 쌓아온 문명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영역에서 놀이가 들어가 있다. 스포츠는 물론이고 경쟁이 일상화된 사회, 법, 그리고 즐거움을 느끼는 예술, 거기다 지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철학과 문학 등 놀이 요소가 없는 곳이 없다 하겠다.
삶의 여러 요소에서 놀이의 요소를 느끼는 것은 좋은데, 거기까지라는 것이 문제다. 놀이 요소를 반영하여 삶을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가자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좋았겠으나 그러지는 않고 학문적인 분석만 해서 아쉬웠다.
또한 1938년에 지은 책이라서 그런지 50년 이후에 고도화되고, 강력하게 자라나는 자본주의로 인해 인류의 여러 문화와 문명이 놀이의 요소를 많이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언급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