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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6] 한여름 밤의 꿈: 발랄하고 신선하고 재미있음행간의 접속/문학 2018. 8. 21. 14:30
책이름: 한여름 밤의 꿈
지은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옮긴이: 최종철
펴낸곳: 민음사
펴낸때: 2008.02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아닌 희극이다. 사랑에 대한 유쾌하고 재미있는 상상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앞에서 읽었던 리어왕과는 180도 다른 느낌이다. 인물들의 성격도 개성있고, 변화도 의미있고, 극의 전개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무슨 말인지 몰라서 따분하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 술술 읽혀진다.
테세우스와 히폴리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연극을 준비하는 팀이 있다. 그리고 사랑을 하는 4명의 젊은 남녀가 있다. 그리고 짖궂은 요정들이 있다.
짖궂은 요정들은 사랑의 묘약으로 네 명의 젊은 남녀의 사랑을 뒤죽박죽으로 만든다. 원래 헬레나는 드미트리우스를 사랑하고, 드미트리우스는 허미아를 사랑하고, 허미아는 라이샌더를 사랑하고, 라이샌더도 허미아를 사랑한다. 이대로 가면 라이샌더와 허미아의 사랑만 이룰 수 있는데, 요정들이 라이샌더와 드리트리우스에게 사랑의 묘약을 눈에 발라 눈을 뜨자 처음에 보는 존재를 사랑하게 해서 둘 다 허미아를 버리고, 헬레나를 사랑하게 만든다. 그러나 라이샌더에게 다시 돌아오게 하는 약을 눈에 발라서 라이샌더와 허미아가 사랑을 이루고, 드미트리우스는 헬레나와 이루게 된다.
연극을 준비하는 팀은 이들의 사랑과 테세우스와 히폴리타의 사랑을 축하하는 연극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특이한 것은 극중극이 벌어지는 중에 관객이 되는 등장인물들이 연극에 대해서 평을 하며 능동적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극중극의 배우들과 대화도 나누는데, 이런 구성이 신선하면서 발랄했다. 또한 극중극의 내용도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라서 재미가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솔직히 실망이었는데, 희극에서 점수를 좀 많이 딴 것 같다. 마지막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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