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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오 워터킹덤 방문기
    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8. 5. 23. 17:14

    연휴라서 어제 (5/22) 하비오 워터킹덤에 갔다 왔다. 날이 조금씩 더워져서 이제 물놀이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 다녀왔다. 가까운 데에 이런 물놀이장이 있으니 출발과 귀가가 여유로웠다. 전에 웅진이나 원마운트를 갔을 때에는 새벽부터 애들 깨워서 부지런을 떨어야 하고, 돌아올 때에도 부랴부랴 와도 한밤중이었는데, 10분 거리에 물놀이장이 있으니 느즈막히 일어나서 여유부리다가 입장하고, 저녁까지 먹은 후에 집에 오면 딱 맞는 시간들이었다. 접근성이 이렇게 여유를 만드는 것 같다.


    입장하니 가장 많은 입장객이 몰린 것 같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으니 내부 온도가 따뜻했고, 수온도 따뜻했다. 체온으로 다 덥혀놓은 것 같다. 그러니 놀기가 좋았다. 추워서 억지로 물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물에 들어가 놀 수 있었다.


    파도풀의 사람이 많아도 상관없었다. 아이들도 이제 커서 파도풀에서 노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유수풀도 몇 바퀴를 돌아도 힘들지 않다. 구름다리 건너기도 첫째는 선수급이고, 둘째도 조금만 더와주면 너끈히 넘는다. 스네이크 어쩌고 슬라이드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했지만 첫째와 엄마는 재미있게 탔다. 둘째는 키가 아직 안되어서 안 탔고... 일반 슬라이드도 탔는데, 온 가족이 다 같이 타니까 그것도 재미있어 했다.


    이번에 새롭게 탄 것은 이름은 모르겠고, 와이드 리버 같은 큰 파도가 있는 유수풀인데, 튜브를 타고 도는 것을 첫째와 엄마가 탔다. 전에 사람들 별로 없을 때 나 혼자 탔을 때에는 힘만 들어서 다시는 안 타겠다고 결심했던 것인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파도가 높이 쳐서 재미있게 탔고, 첫째도 그 재미를 알아버렸다. 둘째는 언니를 볼 수 있는 곳을 쫗아다니면서 손 흔들면서 놀았고..... 둘째도 어서 120cm가 되어야 할텐데.....


    그렇게 보니 하비오의 거의 모든 시설을 알차게 이용한 것 같다. 물떨어지는 놀이터만 빼고...... 아깝지 않게 놀 수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많으니까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식당이다. 12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거의 3시 정도까지 지속되어 음식을 먹기까지 힘들었다. 배고픈 아이들이 보채는 바람에 짜증이 나기도 했고..... 1시 30분에 줄 서서 1시 50분에 주문하고, 2시 20분에 먹기 시작하니 애들이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결국 스넥코너에서 감자튀김을 긴급 공수해서 짜증을 누그려뜨렸지만 결국 간식과 점심을 같이 먹은 꼴이다. 스넥코너의 햄버거 같은 다른 메뉴들도 30분씩 기다려야 하는 판이라서 그나마 빨리 되는 감자튀김을 먹었던 것이다. 점심 주문도 처음에는 한식 육개장과 일식 돈까스와 우동으로 여러 개 하려다가 그러면 따로따로 나올 것 같아서 일식 돈까스와 우동으로 종류를 통일했더니 그나마 음식이 나오는 차이가 없었다.


    다음에는 아침을 먹고, 11시 정도에 밖에서 점심을 먹고 12시에 들어온 후에 2시와 4시 정도에 간식을 먹고, 6시 30분에 나와서 저녁을 먹는 일정이 맞을 것 같다.


    아무튼 신나게 원없이 놀다 왔다. 여기는 다음에 또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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