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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5] 신약성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다: 역사라기보다는 문학행간의 접속/인문 2017. 8. 29. 13:48
책이름: 신약성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다
지은이: 박경미
펴낸곳: 사계절
펴낸때: 2014.05
신약성서에 대해서 좀 쉽게 풀어놓은 책이 있을까 찾다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약성서라고 하길래 맞겠다 싶어서 읽어본 책이다. 나는 신약성서 각 권들을 체계적으로 요약해서 전체적인 얼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원했는데, 이 책은 주제별로 예수의 비유, 공동체, 교회의 성립, 바울과 초기 기독교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방향이 약간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새롭게 알게 된 몇 가지들이 있어서 정리해본다.
구약성서 율법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은 잔인한 보복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받은 피해 이상으로 상대방에게 보복해서는 안된다는 배려에서 나온 것이란다.
또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실제로 이러한 행동이 실현되느냐 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이상으로서 사람들이 모두 부담을 느끼게 만드는 당위로서 기능한다는 것이다. 즉, 이것을 추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같다.
읽으면서 바울이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예수님을 적으로 간주하던 유대교의 율법학자 출신이고, 그런데도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여 터키와 유럽 등을 다니면서 기독교를 전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약성서는 4개의 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가 있는데, 마가복음서가 제일 먼저 작성되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자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요한복음은 문학적 형태나 신학적 특성 면에서 세 복음서와는 전혀 다른 계통이라고 한다.
신약성서에는 바울의 편지와 바울 후계자들의 편지들이 있는데, 바울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13개의 편지 가운데 바울이 직접 쓴 편지로 밝혀진 것은 데살로니가 전서, 고린도 전서, 고린도 후서, 갈라디아서, 빌리보서, 빌레몬서, 로마서 7개이고, 나머지 6개, 즉 디모데 전서, 디모데 후서, 디도서, 골로새서, 에베소서, 데살로니가 후서는 바울의 후계자들이 작성했다고 한다.
그밖에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있었는데, 이 때에 쓰여진 서신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요한계시록, 베드로 전서, 야고보서, 히브리서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봤을 때 신약성서는 역사라기보다는 문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사람들의 생각들이 중첩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서 성서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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