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1,2
곁이름: 청소년과 함께 살아 숨쉬는 21세기 대안교과서
지은이: 전국역사교사모임
펴낸곳: 휴머니스트
펴낸때: 2005.10
세계사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하기 위해서 이 책을 골랐다. 개별 나라들에 대한 역사책을 몇 권 읽다보니 그 나라와 관련되는 지엽적인 부분은 이해하게 되었지만 그것을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파악하기는 어렵고,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통해서 형성되는 것이 세계사이기 때문에 세계사 책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세계사 관련 책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연구를 하고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사를 얘기하고 있어서 건강한 시각을 갖추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정했다.
웬만한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는데, 몇 가지 몰랐던 내용들이 있어서 추려 보았다. 먼저 시아파와 수니파가 구분이 된 것이 나온다. 이슬람 세력의 지배자인 칼리프 알리가 죽은 후 칼리프 자리는 메카의 귀족 우마이야 가문으로 넘어갔는데, 이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수니파가 되었고, 알리와 무함마드의 딸인 파티마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만이 칼리프가 될 자격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시아파가 되었다. 요새도 그 대립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그 기원이 이렇게 깊었던 것이다.
영국은 프랑스와 백년전쟁을 벌였는데, 이전에 영국의 영토가 지금의 프랑스 쪽에까지 있었다가 프랑스의 왕위계승을 둘러싸고 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이 전쟁에서 잔 다르크가 등장해서 영국군을 몰아내고, 지금의 프랑스 영토를 확립하게 되었다. 결국 이 전쟁을 통해서 영국은 확실한 섬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가치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하고 있다. 단순한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가치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딱 맞는 교과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