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25] 호모 레지스탕스: 법으로 저항하라

책이름: 호모 레지스탕스

곁이름: 저항하는 인간, 법체계를 전복하다

지은이: 박경신 외 6명

펴낸곳: 해피스토리

펴낸때: 2011.01

변호사, 로스쿨 교수 등이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에서 활동하면서 법으로 저항하고, 법으로 세상을 바꾼 사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접했던 사건들의 법적인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정말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야만적인 현실이라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

특히 삼성의 검찰에 대한 로비에 대해서 밝힌 노회찬 의원을 고소한 사건이라든가, 정권에 비판적인 글을 인터넷에 올린 미네르바를 법정에 세운 사건 등을 접할 때,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사법부는 검찰만큼 몰지각하지 않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책을 쓰고 만든 사람들은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풀어서 썼다고 하는데, 여전히 법조인 글투가 있어서 약간 걸리적거리기도 했다. 쉽게 쓴 게 이정도인데 쉽게 쓰지 않았으면 원래 법조문은 얼마나 딱딱하고 불편한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물론 문학적인 글을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레지스탕스 총서 제1권이라는데,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았더니 종교의 문제를 다룬 2권이 보인다. 그런데 이후 시리즈는 없는 것 같다. 잘 기획해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