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하이원을 갔다. 사실 하이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울산도 가야 하는, 전체적으로 4박 5일의 일정이라서 보드를 싣고 가기는 쉽지 않았다. 겨우 4시간 야간 한 번 타려고 4박 5일 내내 차에다 보드를 싣고 다니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렌탈을 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소셜로 리프트권을 끊고, 하이원 내부 렌탈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소셜로 리프트권은 나와 있지 않고, 카드 할인 30%가 최대였다. 그럼 42000원. 거기다 데크 부분 렌탈하면 할인 없이 18000원. 결국 야간 4시간 타는 데에 60000원이 들었다. 이거 생돈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숙소인 하이캐슬의 렌탈샵에 문의하니 리프트권 50%, 30000원에, 데크만 렌탈할 경우 5000원. 합이 35000원에 해결이 되었다. 결국 하이캐슬 렌탈샵에서 보드를 렌탈해서 탔다.
4시간 중 처음 2시간은 제우스2, 나중 2시간은 헤라1에서 주로 탔다. 제우스에서 탈 때에는 너비스턴을 중심으로 턴과 엣지를 세우는 것을 주로 했고, 제우스 하단에 와서 카빙을 시도하기는 했는데, 토턴에서는 무릎을 굽히면서 엣지를 세울 수 있었지만, 힐턴에서는 데크가 휘면서 재빠르게 빠져나가는 느낌보다는 설면을 긁고 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내가 원래 힐턴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했지만 렌탈이라서 그런지 카빙은 잘 안 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헤라1에서 J턴을 연습하면서 토턴과 힐턴에서 엣지를 세우려고 노력했고, 마지막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밸리 스키하우스까지 내려오면서 최대한 엣지를 세우면서 카빙에 가깝게 타기는 했다. 기온이 영상이라서 눈이 많이 슬러쉬에 가까웠기 때문에 슬립이 나지 않으면서 적당히 박히고, 적당히 엣지가 설 수 있었다.
타면서 계속 느낀 것인데, 렌탈은 렌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들이 턴을 하기 위해 연습하는 데크로는 상관 없지만 라이딩을 하려고 하면 렌탈로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그래도 오랜만에 하이원에서 즐겁게 보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