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11] 오크밸리4: 오크밸리의 바람이 좋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6. 1. 29. 22:27
오크밸리에서 스키를 탔다. 어제 보드 타고 오늘 또 보드를 타기는 힘들 것 같아서 스키를 탔다. 좀 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보니 스키도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다. 초급과 중급에서는 그래도 턴이 잘 물려서 돌아갔는데, 중상급만 가도 턴이 불안정하고, 후경이 되고,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생각했는데, 원인은 첫째 체력, 둘째 습관, 셋째 두려움 등인 것 같다. 체력의 문제는 이번 주만 벌써 세번째로 스키장에 와서 그런 것 같다. 전에는 매일 다녔는데도 팔팔했는데, 이제는 힘들다. 나이 때문이라고 말하면 슬프지만 그래도 힘들다. 오전, 오후 꽉꽉 채워서는 못 탈 것 같고, 오전만 꽉 채우면 그날은 다 탄 것 같다. 그 이후 시간들은 그냥 막 타는 것이라서 별 의미는 없다. 둘째 습관은 시선 처리와 팔 높이 등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자세를 많이 까먹었다. 연수 받은 이후로는 내 자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내 자세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고, 그게 습관이 된 것 같다. 강습을 받아야 하나? 셋째 두려움은 여전히 뒷발로 제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바람이 좋았다. 날이 춥지 않은 상태에서 코끝에 묻어오는 바람의 내음이 신선했고, 느낌이 좋았다. 약간 쓸쓸한 감도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서울의 공기가 아니라 자연의 공기라서 더 그런 것 같다.
'바람의 시선 > 스키/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 13] 오크밸리5: 오전권 무료 교환권으로 즐기다 (0) 2016.02.16 [보드 12] 하이원1: 렌탈 보드는 렌탈 보드다 (0) 2016.02.11 [보드 10] 오크밸리3: 새로운 바인딩으로 보딩 (0) 2016.01.28 [보드 9] 엘리시안 강촌4: 가장 불만족스러운 보딩 (0) 2016.01.26 [보드 8] 오크밸리2: 시즌 첫 보딩 (0)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