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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 나는 꽃도둑이다: 부정적 인물들의 스펙트럼행간의 접속/문학 2015. 11. 10. 10:05
서명: 나는 꽃도둑이다
저자: 이시백
출판사: 한겨레출판
발행일: 2013년 3월
청계천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런 면에서는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비슷하다. 구성도 비슷하다. 그리고 부정적 인물들이 부정적 현실에 즉해 있으면서 시대를 예찬하는 것을 풍자하는 것으로 봐서는 채만식의 『태평성대』하고도 비슷하다.
1. 줄거리
줄거리라고 할 만한 것은 사실 없다. 청계천변에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계모임인 청심회 회원들이 파출소에 가서 사건을 진술하는 얘기가 큰 줄거리이다. 관련되는 사건은 이전 시장이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하고 기념으로 붙여놓은 명패를 누군가가 떼었고, 그것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을 진술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드러내는데, 김치공장 노동자 명식, 만물상회 황회장, 야바위꾼 야바위 킴, 탈북청년 양경일, 돈만 밝히는 촛불장사 임촛불, 비정규직 환경미화 보조원 심씨, 이발사 재록, 특수임무 박금남 등이 등장한다. 모두 팍팍한 현실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 살면서도 부정적 현실을 보지 못하고, 어떻게든 남을 밟고, 속이고 올라서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구술성
풍자의 묘미는 구어체인데, 이 소설에서는 파출소에서 하는 진술서에 내용을 담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구술성을 살리고 있다. 사투리도 나오고,, 질펀한 속어와 욕설도 등장하면서 인물들의 삶을 한층 현장감 있게 표현하면서 현실의 부정적 현실을 풍자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3. 양면성
인물들은 근본적으로 부정적 현실에 즉해 인물들이라서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소들이 없는데,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펼치면서 약간은 긍정적인 부분이 보여주기 때문에 완전히 밉게만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인물들 간의 부정성이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동정을 받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심씨와 경일과 안목사 부부이다.
4. 작가에 관심
작가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이 소설을 계기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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