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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 너무도 쓸쓸한 당신행간의 접속/문학 2015. 3. 10. 15:23
박완서의 단편소설집이다. 수록된 작품들의 공통점은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삶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만큼 산 사람들이 쌓아온 삶의 회한과 안타까움, 때로는 설움을 담고 있어서 청년층이 다른 세대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인상적인 작품은 치매 어머니의 꿈과 행복을 담은 「환각의 나비」를 꼽을 수 있다. 치매 어머니를 보호의 대상으로 보고 격리 혹은 감금 수준의 보호를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치매로 현재 노년의 삶은 정상으로 할 수 없지만 오히려 젊은시절을 상상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치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결말이 좀 환타지같고, 우연 같아서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밖에 다른 작품들에 나타나 있는 인물들의 섬세한 묘사는 박완서 작품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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