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2] 개: 개를 보면 사람이 보인다행간의 접속/문학 2015. 2. 4. 09:52
개의 시점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을 쓴 소설이다.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승전결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수몰지구에 살던 시절, 2부에서는 어촌에서 살던 시절, 3부에서는 흰순이를 생각하던 시절, 4부에서는 어촌 마을을 떠나는 시절을 얘기한다. 결국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황폐화되는 농어촌과 도시에서는 본능대로 살 수 없는 개의 모습에서 자연이 황폐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개의 시점이라서 개의 생태에 대한 묘사가 재미있었다. 냄새를 맡는 모습, 이웃 마을 개와 싸우기 위해서 작전을 짜는 모습 등이 특히 그러했다.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이었다. 정말 개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김훈의 필력을 다 드러내기에는 좀 아쉬운 소품이었다.
'행간의 접속 >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4] 너무도 쓸쓸한 당신 (0) 2015.03.10 [책 3] 아주 오래된 농담: 죽음을 둘러싼 자본주의의 민낯 (0) 2015.02.16 [책 47, 48] 미망 상,하: 인물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소설 (0) 2014.12.09 [책 46] 소문의 여자: 말이 만드는 허상, 그 속의 진실 (0) 2014.11.19 [책 44, 45] 오래된 정원 상,하: 줄거리 짜맞추기도 재미있네 (0) 201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