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8] 처음으로 곤지암 가다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5. 1. 29. 23:38
처음으로 곤지암 리조트에 갔다. 9시 30분에 애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김밥 두 줄 사서 운전하면서 먹고, 10시 10분에 렌탈샵에서 아내 스키 빌리고, 10시 30분에 리조트 들어가서 10시 40분에 첫번째 리프트를 탔다. 1시간 내외로 이렇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니.... 곤지암이 가깝긴 가깝구나...
초급 하늬부터 갔다. 설질이 괜찮았다. 주초에 비가 왔었는데도, 보강제설을 많이 한 것 같았다. 그 다음에는 휘슬로 갔다. 슬로프가 넓어서 타기가 편했다. 경사가 일정하니 좋았다. 제타2를 갔다. 길이가 긴 것 같으면서도 막상 타보면 그렇게 길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길이가 적당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타1을 탔다. 초반 경사가 약간 있었지만 조금만 타보면 경사는 그렇게 가파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하이원의 헤라와 같은 느낌이었다. 윈디2를 탔다. 초반 경사가 조금 있었지만 그 이후는 경사가 일정하고 양 옆과 가운데가 고르게 평평해서 제일 마음에 드는 슬로프였다. 윈디1을 탔다. 역시 초반 경사가 지나면 길게 내려갈 수 있어서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슬로프 같다. 리프트에서 봤을 때에는 경사가 있어 보이지만 막상 타보면 하이원의 아테나보다도 경사가 없어보인다. 게일1과 게일2를 이어서 탔다. 게일1은 휘팍의 파노라마 정도였고, 게일2는 휘팍의 호크 정도였다.
상급 슬로프는 별로 없고, 대부분이 중급 슬로프로만 구성된 리조트라서 어디를 타도 부담은 없었다. 단지 하늬와 휘슬, 윈디2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평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즉, 슬로프의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슬로프가 일직선으로 뻗어있지 않고, 휘어져 있는 것도 그렇고.... 나머지는 다 괜찮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시설도 깔끔하고, 설질도 좋고, 미타임 티켓도 편했고....직원들도 친절하고...
2월에 설질 망가지기 전에 한 번 정도 더 올 것 같다.
'바람의 시선 > 스키/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 10] 2월 평일 보딩의 즐거움 (0) 2015.02.13 [보드 9] 카빙은 초급에서 (0) 2015.02.12 [보드 6, 7] 다시 카빙의 감 잡기 (0) 2015.01.27 [스키 5] 약 기운으로 스키 타기 (0) 2015.01.22 [스키 4] 몸살 날 때까지 스키 (0) 201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