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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6] 학교의 탄생: 네 신체를 통제하마행간의 접속/교육/청소년 2013. 12. 4. 10:01
현대적인 학교는 어떠한 과정과 어떠한 연유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개화기에 서구의 문물이 들어오면서 학교도 들어오게 되었는데, 학교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시간에 대한 관념을 바꾸는 것이었다. 산업화된 사회에 걸맞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했고, 학교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등교시간, 1교시, 쉬는 시간, 2교시, 쉬는 시간...하교시간 등 모든 인간을 규격화된 시간 속에 넣고 맞추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규격화된 동작으로 신체를 통제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체조이고, 교복이다. 체조는 분절된 동작의 연속으로 신체의 동작을 규격화 시킨 것이고, 교복은 학생이라는 신분을 규격화시킨 것이다.
그밖에 운동회, 시험, 외국어교육, 외국 유학, 수학여행, 학생운동 등 학교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온다. 읽으면서 우리의 현재가 그냥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를 갖고 생겨난 것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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