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21] 침묵으로 가르치기: 자극이 되는 책행간의 접속/교육/청소년 2014. 7. 19. 23:17
말로 벌어먹고 사는 교사가 침묵으로 가르친다? 이 역설적인 제목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결론은 그거다. 교사가 나서지 말고,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게 하는 것.
차례를 보면 학생들이 스스로 하는 여러 가지 수업 방법들을 볼 수 있다. 독서토론, 질문식 수업, 세미나 수업, 탐구 수업, 글쓰기로 수업하기, 권력을 버리고 권위를 갖고 진행하는 교사의 수업,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두 교수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수업 등 다양하다.
이런 여러가지 수업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것은 정규 수업이 아니라 동아리 활동이었다. 인문학 동아리.
1학년 애들 중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동아리 구성원을 선발한다. 학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적인 행동과 실천이 진정한 배움이라는 것, 그리고 생활기록부에 기록하여 대학 입시에서 플러스로 작용한다는 것 등을 홍보한다. 그 해에 책을 선정하고, 읽고, 글쓰고, 토론한다. 그리고 2학기 정도에 작가 인터뷰하고, 강좌도 개최한다. 자료집을 발간할 수도 있다. 글쓰고 토론하는 과정은 컴퓨터실에서 공동 첨삭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꼭 말이 아니더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한다. 예산은 사제동행 동아리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확보해본다.
학생들만 잘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행간의 접속 > 교육/청소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6] 한국의 교육생태계: 또다시 다짐하는 실천의 중요성. (1) 2016.02.29 [책 2] 교사 상처: 결론은 변화를 위한 실천 (0) 2016.01.15 [책 106] 학교의 탄생: 네 신체를 통제하마 (0) 2013.12.04 [책 98] 수업: 진정한 수업을 위해서는 균열이 필요해 (0) 2013.10.29 [책 87]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 대단한 교사, 평범한 교사 (0) 201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