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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7]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 대단한 교사, 평범한 교사행간의 접속/교육/청소년 2013. 9. 30. 14:34
윤지형의 교육탐구 2권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우리교육에 실린 교사탐구와 우리교육에 실리지 않았던 원고들을 합쳐서 만든 책이다. 물론 전부 전교조 선생님들을 인터뷰한 것이고.... 이에 대해서 책을 펴내며에 언급하고 있다. 전교조를 불온시하고, 매도하고, 비난하는 세력들과 맞서다 보니 '전교조 교사'라는 낙인 아닌 낙인이 찍혔는데, 그냥 교사이고 이고 싶고, 그냥 인간이고 싶어한다. 전교조는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길로 가려고 했고, 전교조는 그 방편일 뿐이다. 전교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용 중에서 인상적인 말이 하나 있었다. 역시 전교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교조는 강자입니다. 문자 그대로 강자라기보다는 조직의 밀도와 그 추진력이 가장 강한 집단이라는 뜻에서, 우리 교육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가장 크다는 뜻에서 그렇죠. 그렇기에 나는 강자의 책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전교조는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하고, 세상은 전교조를 하나의 '세력'으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을 위해 무궁하게 헌신할 수 있는 거대한 '에너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한성여중에서 전교조 교사 출신 교장을 역임한 고춘식 선생님의 말이다. 전교조를 세력이 아닌 에너지로 받아들이고, 작용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런 역할을 못한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그렇게 위협적이지도 않은 전교조를 박근혜 정부는 법외노조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후에는 해직으로 갈 것인가.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1권은 읽으면서 좀 불편했는데, 2권은 조금 편한 것 같다. 특히 인터뷰한 선생님들의 근황을 보면 평범한 선생님들의 모습을 안고 있는 것이 팍팍 느껴졌다. 인터뷰를 통해 아름답게 그려진 그들의 싸움, 업적, 행보를 보다가 그들이 직접 자신들의 최근 삶의 모습과 생각을 쓴 것을 보면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은 교사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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