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여행/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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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4] 남한산성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20. 3. 24. 15:30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 산을 올라가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경쟁심이 생겨서 추월해야 할 것 같고, 추월당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괜히 오버페이스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올라가면 그것이 훨씬 더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내가 내 발로 올라온 산 같은 느낌.... 가까운 산이라 올라갈 때 쉬지 않고 올라간다. 물은 간간히 마시면서.... 내려올 때 계단으로 되어 있는 쪽이 아닌 왼쪽으로 갈라져서 예전 군부대 담벼락 쪽으로 내려왔다. 통나무 계단들은 남아있는데, 그 안에 있는 흙들이 다 패여서 좀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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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다녀와서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13. 8. 25. 23:00
모임 회의가 있어서 통영에 다녀왔다. 아기가 몸이 안 좋아서 못 갈 뼌했는데, 그래도 몸이 병을 이기는지 표정도 좋고, 잘 놀고 해서 아내가 다녀와도 괜찮단다. 통영에는 2007년에 자전거로 전국일주할 때, 15일차에 들르고 처음이다. 그 때에는 미륵도의 달아공원만 다녀오고, 바로 거제로 빠졌기 때문에 통영에 왔다고 할 수는 없고, 그저 들르는 수준이었다. 통영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알았으면 더 시간을 두고 다녔을 것이다. 그 때 못 간 곳을 오늘 살짝 가보았다. 1. 세병관 세병관은 병기를 씻는 곳이라는 뜻인데, 실제 기능은 삼도수군통제사가 있던 곳이다. 지금의 해군본부 같은 곳이다. 그리고 통제사가 있던 영이라서 도시 이름이 통영이다. 이 영을 중심으로 성이 있었고, 성과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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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 마을을 다녀와서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12. 12. 9. 22:36
전주 한옥 마을에 다녀왔다. 전북국어교사모임 주최의 영호남 학술제를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 문학관에서 했기 때문이다. 이전 학교에서 남도 수학여행에서 한 번 와봤었는데, 애들 단속하느라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하나도 못 느꼈고, 그래서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다녀와서 보니 참 정겨운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래 사진은 최명희 문학관 정문이고, 그 아래 사진은 현판이다. 최명희 문학관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생가 터 근처에 세운 문학관으로 전시관과 세미나실,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은 아담하면서 최명희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고, 『혼불』을 필사하는 곳도 있다. 육필 원고를 쌓아놓은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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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앙코르 유적을 떠나며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9. 1. 18. 18:47
1. 새벽 비행기에서 새벽 비행기에서 자다가 무심코 창 밖을 보니 별이 보였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별들을 비행기 안에서 보니 더 가깝게 보였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별도 나랑 같이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상을 보니 불빛이 드문드문 보였다. 비행지도를 보니 타이완 근처였다. 타이완의 여러 숲과 도로들과 불빛들이 고요하게 빛나고 있었다. 2. 다음에는 진짜 배낭으로 패키지 여행은 아니었지만 숙소를 호텔로 잡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다음에 여행을 한다면 숙소도 게스트하우스 같은 곳을 잡아서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숙소도 한 군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3. 보험의 필요성 사고 한 번 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