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황은미, 문채지-달에게: 대학가요제 최고의 노래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은 하지 않았지만 떴다고 하는 노래보다 훨씬 마음을 울리는 노래이다.

현악기가 은은하게 받쳐주면서 여성 듀오의 화음이 잘 어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래를 진지하게 부르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

내가 들어본 대학가요제의 노래들 중에서 최고의 노래로 뽑고 싶다.

구름 장막 새로 파리한 달 그림자
멀리 희미한 골짜기를 어렴푸르게 채우네
공허한 내 심장 여윈 소망의 근심
이젠 소리 없이 흩어져
내 영혼 갈 바를 몰라
내 뜰에 넘친 그대 눈빛
그리운 눈매 닮았네
즐거운 날 서글픈 날들의 아쉬움들을
나 홀로 방황했었네 
우 후 우후 우 후 우 후 우 후 우후 


내 마음 그대 보다가 인생의 설움 알았네
증오에서 떠나서 세상을 외면할 적엔
가슴 잠기는 사람아
별빛 흐린 새벽 그대에게 말했네
한 벗을 가슴에 품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는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출처] 달에게 (대학가요제)|작성자 francoiske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