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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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New Trolls, Concerto Grosso Per 1: 현악기의 조화가 일품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8. 23:54
이탈리아의 New Trolls의 Concerto Grosso Per 1 앨범의 세 곡을 라이브로 보여주고 있는 영상이다.다른 영상들은 현악기부분을 키보드나 소규모 현악기들로만 연주했는데, 이 영상은 현악기가 어느정도 받쳐주면서 연주를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내가 New Trolls의 멤버들의 얼굴을 몰라서 이들이 본인들인지, 카피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곡에 거의 가깝게 연주하는 모습에 일단 감탄하면서 만족한다.연주되는 곡은 Allegro, Adagio, Cadenza-Andante con Moto 이렇게 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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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Saint Just, Nella Vita Un Pianto: 현란함과 신들림이 이끄는 절정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3. 22:51
Saint Just의 Nella Vita Un Pianto를 처음 들은 때는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몇 학년인지는 모르겠고, 전영혁의 '25시의 데이트'를 녹음해서 듣고, 괜찮은 음악을 더블데크로 다시 녹음해서 나만의 콜렉션을 만들어갈 때 그 테이프 중의 하나에 녹음이 되어 있었다. 당연히 이 그룹의 다른 노래들은 모르고, 이 곡 하나만 알았는데, 너무 강렬했다. 특히 현악기는 현란하고, 보컬은 신들렸다. 현악기는 보통 빠르기나 느리게 가면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빠르게 가면 현란함으로 포장된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가지만 절정으로 올라갈수록 그 현란함은 듣는이의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거기다가 여성 보컬은 현란한 현악기에 질세라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마치 신들린 경지의 무당이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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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Brit Floyd, Pink Floyd Tribute Show: 원본을 뛰어넘는 모작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2. 23:30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프로그레시브 록의 앨범이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실황들도 꽤 많이 보이길래 Pink Floyd도 검색해보았다. 거의 모든 실황과 거의 모든 앨범들이 검색되었고, 어느 것을 보고 들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음악을 신경써서 듣지 못한지라 얼떨떨하기도 했고... 그 가운데에서 'Pink Floyd Tribute Show'라는 실황을 봤는데, Pink Floyd 멤버들이 공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기리는 뮤지션들이 모여서 공연을 한 것이다. 일종의 카피 밴드인데, 그 연주 수준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Live 앨범의 과도한 감정 이입과 변주가 원곡의 맛을 감퇴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원곡에 충실을 넘어서 거의 일치하면서도 Live의 생생함까지도 놓치지 않고 다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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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김동률, 기억의 습작: 오케스트라 편곡의 절제미느낌의 복원/음악 2013. 11. 1. 00:25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은 뛰어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라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로서도 손색이 없고... 특히 현악기의 유려함이 노래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스튜디오 녹음보다는 라이브 녹음이 그 고급스러움에다 입체감까지 더하니 바랄 것이 없다. 아래의 영상은 어떤 공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케스트라 편곡이 과하지 않으면서 절제하는 멋을 보여주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린다고 하면 그 많은 인원과 악기를 쓰는데, 곡의 일부만 들어가면 아깝다는 생각을 하여 여기저기 다 넣을 수 있는데, 이 노래는 그렇지가 않다. 특히 마지막의 피날레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절절함을 표현하는 보컬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감동적이다. 당일 공연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복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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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Led Zeppelin, The Rain Song: 기타의 날카로움과 현악기의 부드러움의 만남느낌의 복원/음악 2013. 10. 28. 00:30
이모셔널 링크에서 이것 저것 듣다가 레드 제플린을 검색했더니 레인 송도 있어서 들어보았다. 레인 송은 레드 제플린의 노래 중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는 아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정받는 노래라고 여겨진다. 날카로우면서도 감성을 돋구는 기타와 부드러우면서도 진중하게 깔리는 현악기의 묘한 조화가 일품인 노래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실제 현악기가 연주되는 공연 실황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활동 당시의 멤버들은 아니지만 로버트 플랜트와 지미 페이지가 1996년에 도쿄에서 공연을 했었나 보다. 그 때 이 노래가 연주되었고, 현악기들도 멋지게 배치되어 내 가슴 속의 그 선율을 그려주었다. 그리고, 다른 버전은 또 없나 찾아봤더니 프로를 뛰어넘는, 아마추어 같지 않은 연주자가 클래식 기타로 편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