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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아랫집과 함께 한 오랜만의 라이딩바람의 시선/자전거 2012. 5. 19. 23:30
타이어가 너무 많이 닳았고, 브레이크 패드도 교환할 겸 해서 정비를 했다. 정비를 하는데, 아랫집 남자가 애기랑 와서 이것 저것 얘기하면서 언제 한 번 같이 타자고 제안했다. 자기는 주로 밤에 시간이 되서 11시 정도에 탄다고 했다. 그래서 알았다고 대답했는데, 그냥 오늘 같이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타기로 했다.
층과 층 사이에 계단에 놓여 있는 아랫집 자전거의 위용을 보면 내공이 꽤 쌓였을 것 같았고, 실제로 같이 타보니 훌륭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자전거만큼 라이딩도 깔끔했다. 안전과 스피드, 둘 다 놓치지 않으면서 반포대교까지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오가면서 인사는 나눴지만 서로의 신상과 생활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 라이딩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니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알고 봤더니 초등학교 후배였고...
결혼 후에는 구리 한 번, 하남 한 번 갔다 온 이후로 세 번째인 것 같다. 애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출퇴근 외에는 라이딩을 거의 하지 않아서 오랜만에 한 것이었다. 앞으로 자주 함께 탈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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