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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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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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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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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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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은 맑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상의 혼이 깃든 소중한 문화재가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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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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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방학 때 산에 좀 다녔다. 원래 여름방학 계획은 해외로 갈 생각이었지만, 바빠서 미처 준비를 못했고, 결국 국내 산행을 다니게 되었다. 처음으로 간 곳은 계룡산이었다. 전날에 함성 애들 여름 합숙을 하는 대천에 들려서 1박을 하고, 대천에서 공주를 거쳐 계룡산으로 갔다.
코스는 갑사에서 연천봉-관음봉-삼불봉-금잔디고개-갑사로 오는 코스였다. 삼불봉에서 동학사로 내려올까 말까 하다가 동학사에서 대전으로 가는 교통을 알 수 없어서 그냥 다시 갑사로 내려왔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대전 가는 차는 갑사보다 동학사쪽이 더 많았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넘어가는 과정이었는데, 관음봉에서 보니까 삼불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이라서 위험하다,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문이 있어서 아무나 못가는 곳인줄 알았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그 길로 가길래 애들도 가는데, 나라고 못 갈 것 있나 싶어서 부자를 따라갔다.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고, 스스로만 조심하면 재미있는 코스였고, 여기를 안 와밨으면 오히려 후회할 뻔했다. 암릉 양편으로 펼쳐진 푸른 계곡이 손에 잡힐 듯한 느낌이 좋았다.
갑사에 다 내려와서 계곡에 발을 담그니 산행의 피로가 다 풀렸다.
나의 첫번째 산행은 좋은 느낌으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