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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노먼 포스터+파트너전느낌의 복원/뮤지컬/연극/공연/전시 2024. 5. 26. 00:37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다앙한 건축 모형과 스케치, 도면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있어서 관람을 했다. 바로 가면 바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대략 40분을 기다렸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리면 안 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입장을 시켰다. 무료 관람이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건축 관련 전시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사실이 살짝 놀랐다.
인상적인 작품들은 블룸버그 본사, 애플 사옥, 베를린 자유대학교 도서관, 베를린 국회의사당 등이 있다.
블룸버그 본사는 가운데에 나선형의 경사로가 있어서 개방감을 주고, 자연광이 밑에 층까지 들어올 수 있어서 밝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애플 사옥은 원형을 이루면서 가운데에 녹지를 조성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베를린 자유대학 도서관은 겉에 새 둥지처럼 철제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곡선의 층들이 엇갈리면서 올라가고 있다. 가운데에는 상층부터 저층까지 경사로가 있어서 개방감을 주고 있다.
베를린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돔을 갖고 있는데, 그 돔은 투명하고, 그 돔 안을 시민들이 경사로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돔을 통해서 밑에서 국회의원들이 회의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작품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대단하다. 특히 모형과 도면, 스케치들도 세세한 부분까지 소홀히 하지 않고 표현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상의 생각들은 하지 못 한 것 같다. 그 이상의 생각이라고 한다면 건축가가 이런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했던 생각들을 알 수가 없고, 최종 선택을 하기 전에 건축가 앞에 놓였던 다른 선택지를 내가 떠올릴 수가 없고, 거기다가 각각의 작품들이 건축되었을 때의 상황들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작품들의 가치를 내가 다 파악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마디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아는 것이 적으니 보이는 것도 적은 것 같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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