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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10] 강촌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24. 2. 26. 11:00
셔틀 타고 강촌 들어왔다. 오늘은 웬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줄도 서있었다. 셔틀이 와서 탔는데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다 타니까 4자리 남았다. 다음 정류장에서 타는 사람들은 다 타지 못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4명은 타고 5명은 못 탔다. 모처럼 계획하고 새벽같이 나왔는데 못 타니 화도 나겠지만 예약제가 아니라서 자리가 먼저 다 차면 못 탄다. 그럼 나중 정류장 사람들한테는 불공평한 것이다. 홈페이지에도 다 차면 못 탈 수 있다고 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기는 한데 나라면 좀 억울할 것 같다.
장비 챙기고 올라왔고 5번 타고 쉬었다. 세번째 탈 때 뒤에 갑자기 스키어가 나타나 놀라서 앞으로 넘어지는 역엣지를 먹었다. 눈도 조금 먹었고 바지 단추와 벨트에 배가 눌려서 배도 조금 아팠다. 스키어가 원망스러웠지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앞으로 역엣지는 오랜만이기는 했다.쉬고 나서 6번 탔다. 기온이 올라서 눈은 그동안 슬러쉬가 되었고, 눈이 쌓인 범프들이 보드를 잡고 있어서 잘 나가지는 않았다. 그러다 곳곳에 있는 얼음이 나타나서 갑자기 나가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타야 하는 눈이었다. 4번은 구피 연습, 마지막 2번은 레귤러로 카빙 연습하면서 즐겼다. 마음껏 한다고 하는데도 뭔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 실력이 줄어들어서 그런가 지난번에 역엣지 먹고 넘어져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가 아무튼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점심 먹고 13시 27분에 백양리역에 가는 구내 셔틀을 탔다. 오늘부터 비수기라서 수도권으로 가는 13시 30분 셔틀은 없고, 17시 30분만 있다. 그래서 백양리역에서 전철을 타고 귀가를 하기로 한 것이다. 30분에 백양리역에 도착했고, 40분에 상봉행 전철이 왔다. 1시간 걸려서 14시 42분에 상봉에 도착했고, 50분 걸려서 15시 30분에 집에 왔다. 수도권 셔틀을 타면 14시 30분에 잠실에 도착하고, 집에 오면 15시 조금 넘는데 차이도 20분 정도밖에 나지 않고 직접 차 갖고 운전하지 않아서 좋았다. 다른 스키장의 경우에는 셔틀이 없으면 무조건 자차인데, 강촌은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셔틀도 무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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