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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 말씀을 읽다: 성경 시대 배경지식이 필요해행간의 접속/인문 2020. 6. 16. 16:27
책이름: 말씀을 읽다
곁이름: 지금 우리의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이천 년 전 성경 이야기
성경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통념, 오해를 깨뜨리는 '원독자 관점에서의 말씀 탐구' 입문서
지은이: 이지웅
펴낸곳: 예수전도단
성경을 작년에 한 번 읽었지만 무슨 말인지 여전히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또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성경을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교회 도서관에서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부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원독자 관점의 말씀 탐구이다. 원독자는 성경이 만들어졌을 당시의 독자이다. 그들에게 한 말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해서 말씀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이다.
지혜서를 제외한 모든 성경에는 원독자가 있습니다. 기록될 당시의 역사와 문화(사회), 그리고 종교와 언어적 배경을 원독자 입장에서 살펴보고 해석하여 발견한 영원한 진리를 오늘날 자신에게 가져와 적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론 중 하나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위해 기록되었지만 우리를 대상으로 직접 기록된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살핀다면 결코 이단에 빠질 염려가 없습니다.
이 책이 성경의 모든 내용을 다 원독자를 고려해서 해설해주고 있지는 않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것 중에서 원독자를 고려하지 않아서 잘못 받아들이고 있는 것들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요한계시록의 666에 대해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히브리어에는 숫자를 나타내는 말이 없어서 첫 자음을 1, 두번째 자음을 2..... 등과 같이 적는 경우가 있는데, NRWN KSR를 숫자로 쓰면 50+200+6+50 + 100+60+200 이 되어 666이 된다. 그런데 NRWN KSR은 Nero Caesar, 즉 네로 황제인 것이다. 네로 황제가 기독교인들을 박해하자 그의 이름을 숫자로 빗대어 666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성경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첫째는 '소리내서 읽기'이다. 눈으로만 읽으면 생각이 다른 쪽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눈과 생각을 같이 가게 하기 위해 소리내어 읽으라고 말한다. 둘째는 '펜을 놓고 읽기'이다. 손에 펜을 들고 읽으면 중간에 멈춰서 은혜롭다고 표시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여 전체의 흐름과 주제, 큰 그림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구절 구절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은 나중에 하는 것이다.
읽으면서 성경을 좀더 깊이 있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성경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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