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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 이별의 기술: 별로 할 말이 없어요행간의 접속/인문 2020. 6. 5. 12:36
책이름: 이별의 기술
곁이름: 인류학자가 바라본 만남과 헤어짐의 열 가지 풍경
지은이: 프랑코 라 세클라
옮긴이: 임왕준
펴낸곳: 기파랑
펴낸때: 2005.10.
어떤 블로그인지 채팅방인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 이별에 대해서 통상적인 인식이 아닌, 인류학자가 인류학적인 인식으로 이별이라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좀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는데, 좀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다.
부제에 있는 것처럼 이별의 열 가지 풍경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열 가지의 구분이 구분 같지도 않고, 어떤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느낌들의 단순한 나열 정도라고 할까? 머리말에 지은이도 이 열 가지가 체계적이지 않다는 얘기는 했지만 그래도 부제와 목차를 통해서 첫번째, 두번째라고 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는 열 가지의 구분에 대해서 납득하게 서술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럴 생각이 아니었으면 부제와 목차를 이렇게 달면 안 되는 것이었고.... 부제와 내용의 부조화가 이 책을 읽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간간히 영화나 소설 속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내가 접한 작품이 별로 없다 보니까 내용이 수긍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읽으면서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래도 다 읽었고.... 할 말이 별로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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