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지은이: 이왕주
펴낸곳: 효형출판
펴낸때: 2005.08
철학의 관점으로 영화를 본 책이다. 소개된 영화들 중 절반은 봤지만 지은이의 관점으로 본 영화는 하나도 없다. 철학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 철학적인 관점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이고, 그래서 영화를 이렇게 어렵게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영화인데....
영화를 좀더 깊이 있고, 풍성하게 보는 관점은 필요하지만 노동을 하는 것처럼 힘들게, 어렵게 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영화를 거의 보지 못하는 요즘이라면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기도 할테고.....
아닌게 아니라 머리말에 지은이는 이렇게 좋은 영화가 너무 짧게, 너무 감각적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했는데,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서 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가 없었다면 영화감독들은 거의 다 철학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영화와 철학은 가깝지만 관객들은 어쩌란 말인가. 관객도 같이 가자. 철학이든... 영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