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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킹덤 나들이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7. 4. 23. 22:48
일산의 원마운트나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를 다니면서 송파나 서울 동부쪽에 물놀이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장지동 하비오에 워터파크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했다. 공사가 거의 다 끝나가고 입주가 시작되는 분위기인데, 워터파크 개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2월 말에 드디어 개장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내부 시설은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사우나와 라커룸까지는.... 워터파크 쪽도 놀이시설 쪽은 좋았다. 유아 슬라이드도 아니고, 청소년이나 성인용 슬라이드도 아닌 어린이용 슬라이드가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첫째한테는 딱 맞는 슬라이드였다. 덩달아 둘째도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괜찮았던 것은 징검다리 건너기였다. 줄이 매달려 있고, 물위에 떠있는 발판을 건너는 것인데, 첫째가 팔힘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가니 성취감을 느끼면서 재미있어 했다. 한가지 흠은 안전요원이 한 방향으로만 타도록 통제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양방향으로 타다보니까 무질서한 측면이 있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파도풀의 바닥이나 어린이 풀의 바닥, 그리고 계단 등이 매트로 되어 있어서 미끄럽지 않게 한 것은 돋보였다. 그리고 곳곳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깔판을 깔아놓은 것도 좋았다.
파도풀은 깊었지만 파고가 높지 않아서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유수풀은 세지도 않아서 살짝 재미가 떨어지고, 천장이 막혀 있어서 약간 답답한 것이 흠이었다. 와일드 리버도 있었는데, 파도가 너무 드문드문 와서 걸어다니다가 지치는 경우였다. 스파존의 수온이 약간 낮았고, 조명이나 벽 등의 실내장식 등이 밋밋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 안전요원들이 체육 전공한 학생들이 아니라 일반 학생들인 것 같아서 약간 어설픈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비용.... 40% 해도 주말에 72000원을 들었다. 솔직히 너무 비쌌다.
약간 뭔가 모자란 것 같지만 가까워서 자주 갈 것 같기는 하다. 할인만 잘 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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