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표는 테일 붙이기이다. 나의 스킹에서 고질적인 문제가 테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원인은 턴을 몸으로 하는 것과 바깥발에 체중을 완전히 싣지 못하는 것 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 안쪽 발을 들고, 바깥발로 턴을 하는 방법으로 테일 붙이기를 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 바깥발로만 타려고 하니 흔들거렸고, 몸으로 턴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G슬로프에서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A슬로프에서 했는데, 거기서는 연습하기 좋았다. 초반 경사가 무난했고, 중간에 약간 경사가 있었고, 마지막에 I슬로프와 만나서 다양하게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대략 1시간 정도 연습하니까 몸으로 턴을 하지 않고, 바깥발로 턴을 하는 느낌이 들었고, 일부러 안쪽 발을 들려고 하지 않아도 안쪽 발이 자연스럽게 바깥발에 모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모든 슬로프에서 이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에 모든 슬로프에서 이 연습을 했는데, 상급인 B, C, 중급인 D슬로프에서도 나름 만족스럽게 했다. 그러나 오후에는 모글이 생기다보니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테일이 잘 붙어야지 된다는 생각을 해서 열심히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오늘 테일 붙이기 연습이 어느정도 잘 되어서 스키실력이 향상된 느낌이고, 스키가 다시 재미있어졌다. 아마 새 스키복을 입으니까 더 잘 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스킹을 끝내고 사우나를 한 것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