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닉스파크 콘도로 2박 3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작년까지는 주로 휘닉스파크 한화콘도에서 다른 친구 가족들과 함께 묵었는데, 올해는 사정상 우리 가족만 가게 되었고, 평수가 아담한 휘닉스파크 콘도에서 묵었다. 소셜에서 구입해서....
1월 1일 일요일에 교회를 갔다가 점심 먹고 바로 출발했더니 3시 정도에 도착하더라. 광주원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그쪽으로 가니까 시간이 꽤 단축되는 느낌이었다. 원래 계획은 숙소에서 적당히 쉬다가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남게 되었다. 그렇다고 물놀이장이나 눈썰매를 타기에는 애매해서 블루동 뒤에 꾸며놓은 뽀로로 스노우파크에서 놀았다. 조그만 둔덕을 만들어서 거기서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올 수 있게 만들었고, 눈 장난을 할 수 있게 꾸며놓은 곳이었다. 뽀로로 인형들도 있어서 애들이 지루해 하지 않았다. 애들이 노는 사이에 아내와 내가 번갈아가면서 체크인하고, 짐 올리고 했다. 저녁 먹고 야간스키를 탔다.
2일에는 오전에 눈썰매를 탔다. 첫째는 이제 혼자서 탄다. 둘째는 아직 아빠랑 같이 타는데, 언니처럼 그렇게 오래 타지는 못한다. 대신 튜브를 타고 돌아가는 놀이기구는 좋아한다. 열바퀴도 넘게 타는 것 같다. 그거 무서워 하는 애들도 많은데.... 너무 능숙하다.
푸드코트에서 돈까스를 먹고 오후에는 블루캐니언에서 물놀이를 했다. 둘째는 튜브를 타는데, 튜브에 구멍이 나서 할 수 없이 구명조끼만 입고 놀게 되었다. 튜브를 찾지 않고 구명조끼만으로도 잘 논다. 첫째보다는 좀 빠른 것 같다. 첫째는 잠수를 하고 싶은데, 잠수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깊이를 가지면서 잔잔한 풀이 없어서 아쉬워했다.
밤에는 심야스키를 탔다. 심야에 사람이 없으니 야간보다는 더 편하게 탈 수 있었다.
3일에는 오전에 눈썰매를 탔다. 애초 계획은 물놀이를 하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미리 끊어놓은 물놀이장 교환권은 중고장터에서 팔았다.
매년 다른 가족들과 오다가 우리 가족끼리만 오니까 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다음 다음 주에는 오크밸리를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