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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스 하남 아쿠아필드 방문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7. 1. 5. 21:58
어제 아침에 아내가 스마트폰을 보다가 갑자기 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아쿠아필드에서 미취학 아동 무료라는 소식을 들려주었다. 이번주 일요일까지만. 애들 비용만 3만원이 가까이 드는데, 아이 둘 합해서 6만원을 세이브할 수 있으니 안 갈 수가 없다. 원래 다음 주에 갈 계획이었는데, 일주일 앞당겨서 오늘 가기로 한 것이다.
10시 30분에 출발해서 11시에 주차장에 진입했는데, 집에서 멀지 않으니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며 서두를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9시 정도에 일어나서 9시 30분에 밥 먹고, 10시에 씻고, 10시 30분에 나서는 스케쥴이 그렇게 여유로울 수가 없었다. 일산의 원마운트나 부천의 웅징 플레이도시를 가려면 7시 30분에 일어나서 9시에 출발하는 일정을 수행해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워터파크가 있는 것도 만족스러움의 하나였다.
발권하고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드는 느낌은 고급스러움이었고, 잘 준비된 공간이었다는 것이다. 규모의 면에서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마감 하나하나, 소품 하나하나, 분위기 등이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였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고급스러움으로 다가왔다.
실내풀에서 우리는 유수풀, 키즈풀, 라군풀에서 주로 놀았다. 특히 큰 애가 라군풀에서 잠수하고 놀기를 좋아했다. 야외도 잠깐 가봤는데, 그냥 풀만 있었다. 여름이라고 해서 더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실내온도와 수온이 따뜻하게 유지되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도 만족스러웠다. 초등학생 저학년 이하의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워터파크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