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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도심 오리엔티어링 답사
    바람의 시선/자전거 2016. 8. 28. 22:12

    서울 도심 오리엔티어링 활동을 위한 도심 답사를 자전거를 타고 진행했다.


    전에도 한 번 진행한 적이 있어서 그 때 기록을 봤더니 그 때도 자전거를 타고 답사를 했더라. 자전거를 타고 답사를 했다는 사실은 기억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닌 기억은 하나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때 사진을 보니 안내판에 비친 내 모습이 보이더라. 헬멧 쓰고, 저지 입고서...


    이번 도심 오리엔티어링 답사 코스는 광희문부터, ddp, 동대문운동장 조명탑, 전차 차고 터, 흥인지문. 전태일다리(동상), 명동성당, 광통관, 보신각, 원각사지 10층 석탑, 운현궁, 관상감 관천대, 천도교 교당, 쌈지길, 조계사, 우정총국, 평화의 소녀상, 광화문, 세종대왕상, 피맛골, 흥화문, 경교장, 구 러시아 공사관, 중명전, 정동교회, 서울시립미술관, 대한문, 성공회 대성당, 서울시의회, 서울시청, 환구단, 한국은행, 숭례문, 서울역까지 다녀왔다. 모두 34개 지점이다.


    지하철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려서 답사를 시작했다. 날씨가 가을 날씨처럼 청명해서 자전거 타고 다니기 좋았다. 원래는 지난 주에 답사를 생각했었는데, 그 때는 찜통 더위라서 낮에 자전거를 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일주일 미뤄서 오늘 다녀온 것인데, 날을 아주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처음 가본 곳은 DDP, 전차 차고 터, 전태일 다리, 평화의 소녀상, 중명전이었다. 이들 공간들은 6년 전에는 없었거나, 있었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에는 좀 새로운 공간도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들 공간들도 포함시켰다.


    대부분의 공간이 건축물인데, 주로 조선과 근대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지점을 선정했고, 현대사와 현대사회의 중요 지점들도 선정하여 포함시켰다. 서울 도심에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오리엔티어링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 서울 사람이니까....


    예전과 겹치는 공간이 많으니까 답사를 하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분명히 전과 달라진 공간이 있을 것 같아 진행을 했는데, 정말로 달라진 공간이 있었다. 천도교 교당은 공사를 마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명동성당은 주변의 권역을 새롭게 정비하였다. 서울시청도 예전에는 공사 중이었는데, 이제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조계사도 대웅전 앞 공간에 차양같은 것을 띄워서 예전 사진을 썼으면 잘 못찾았을 것 같았다. 중명전과 환구단은 공사로 인하여 개방을 하지 않았다. 중명전은 밖에서라도 대략적인 건물을 볼 수 있었지만 환구단은 공사막을 씌워놓아서 포스트로 선정할 수 없었다. 답사를 와보지도 않고, 그냥 포함시켰으면 참가자들이 혼란을 가져올 뻔했다. 답사를 다녀오기를 정말 잘했다. 정동교회는 마당에 관광버스가 건물 앞에 너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부득이 찍지 못했고, 옛날 사진으로 써야 할 것 같다.


    휴일이라 관광객도 많았고,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게 보면 서울이 참 활기찬 도시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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